바람몰이 2008. 4. 22. 01:55

요 며칠 표정이 굳어 있다

한숨을 쉰다

가슴에서 무언가 불끈 불끈 올라와

허공을 가르며 주먹질을 하게 된다

나는 요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를 고민해보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무엇때문인지. 어째서인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그저 눈빛이 흐려진 나를

고개 숙인 나를

보고 있을 뿐이다

무력한 내가 서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