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대개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활발하든 조용하든, 뭘 하나를 하면 집중력 있게 하는 걸 원하십니다. 그래서 공부도 곧 잘 하고, 말도 잘 듣기를 원하시지요. 그런데 현실을 보면 이런 친구들은 참 소수입니다. 특히, 활발하게 잘 놀면서 공부도 잘 하는 애는 거의 없지요(저는 교육사업 종사 이 후 지금까지 8년 동안 딱 2명 보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산만함이 지나친 나머지 부모님들이 아예 백기를 들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글을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 제 미력한 노하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라며 적어나가보고자 합니다.


1.산만함을 "어떻게" 고칠까 묻기전에

저는 먼저 아이가 왜 산만해졌는 지를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던 산만한 친구들의 경우는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먼저, 아이의 에너지 발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런 경우 입니다.

대개 어린 아이들의(특히, 사내아이)의 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이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 에너지 소모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는 매우 소란스럽고, 산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 두번째는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이 그리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이것이 문제행동인지 아닌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치판단을 할만큼 발달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게 중요한데요. 

즉, 아이들은 내가 하는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려 하기보다, 이걸 통해 엄마가 나를 한번이라도 더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것은 매회마다 엄마, 아빠가 나를 바라보고 만다는 학습효과로 인해 자꾸 사고를 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어릴 수록 이것이 심하게 됩니다.

끝으로 세번째는 치료를 요하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흔히 "주의력결핍 광잉행동장애"라고 하는 데요. 뇌기능상의 문제로 인해 집중과 충동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도 굉장히 괴로울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자,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기저에는 "아이의 문제는 대개 부모님에게서 나온다"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즉, 먼저 아이를 보시기 전에 부모님 자신을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소리를 높이면 아이도 소리를 높이고, 부모님이 관심을 안주면 아이는 문제 행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저는 여기서 주의할 점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설레발" 인데요. 학원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전혀 산만하지 않는 아이를 산만하다 하거나, 그냥 평범한 아이를 보고 문제가 있지 않냐 물으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조급한 마음이 내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것인가.

 

 먼저, 첫번째 경우입니다.

아이의 에너지는 충분히 발산하도록 해야합니다. 허나 요즘은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 에너지를 "발산"하는 게 아니라 "소모"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발산은 다시 활력으로 돌아오지만 이런 소모는 흔히 "기"가 빠지는 것으로 아이가 매우 지치게 됩니다.

저는 이럴 때마다 학원을 몇 개씩 줄이시라 권합니다. 그러나 맞벌이 등의 현실적 이유로 그러지 못할 경우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등 몸을 쓰며 인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 무도 수련을 권해봅니다. 또한 어떤 아이는 이런 엄격한 분위기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놀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권합니다.

그 다음 두번째 경우입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노력 외는 방법이 없습니다. 피곤하시더라도 아이와 더 많이 놀아주시고, 안아주시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 생각해봅니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아빠"입니다. 아이들은 아빠와 놀며 에너지 발산을 할 때 가장 이상적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대개 정말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가정은 "아빠" 가 육아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빠가 힘드시더라도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고, 안아주시면 첫번째 경우까지 모두 해결 가능하다 감히 얘기해봅니다.

끝으로 세번째 경우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선생님과 한번 상의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것이 바로 선생님입니다.

또한 마음을 잘 잡숩는 것이 필요하다 봅니다. 즉, 내 아이가 정말 "장애"가 있다, "문제"가 있다 여기지 마시고,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늦게 대열에 합류하는 것일뿐' 이라는 식의 여유와 담담함이 필요합니다. 충분히 치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상생활을 하며 치료를 병행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정리하며

네, 지금까지 간략하게 세가지 경우의 예를 통해 왜 산만한 아이가 나오고,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았는 데요. 가정교육은 아빠, 엄마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다면 먼저 두 분이 더욱 사랑하셔야 합니다. 

배우자를 향해 따스한 말한마디와 눈빛을 어색해하지 말고 보내보시어요. 이게 힘드시다면 글을 통해 표현하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교육사업에 종사하며 본 대부분의 경우는 1,2번이었기에 부모님의 사랑과 화목한 가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조하며 글을 맺습니다


,
BLOG main image
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by 바람몰이

카테고리

큰 머리 제목 (1160)
[성교육] 학교 교육용 영상 (0)
[LIFE]이 남자의 인생 (193)
[LIFE]몸짱 프로젝트 (21)
[LIFE]여유와 지혜의 장 (63)
[LIFE]육아 이야기 (3)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73)
[안전] 안전교육 (49)
[안전] 응급처치 (18)
[성교육]생생 강의현장 (37)
[성교육]성교육 이야기 (177)
[성교육]낯설게 바라보기 (79)
[문화]방송,영화,격투기 (102)
[문화]신바람 자동차 (78)
[문화]블로그 인생 (24)
[기독교]하늘바람몰이 (87)
[기독교]변해야 산다 (35)
[경제]주식투자종목분석 (23)
[시사]세상살이 (82)
리뷰 아르바이트 (7)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몰이'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