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1) 학창시절, 점심식사 후 첫 수업시간은 언제나 힘들었다. 상당수 학생이 졸기 일쑤였고, 몇 몇 눈을 뜨고 있는 모범생 친구들도 머리가 띵~해져 수업 내용을 제대로 기억 못할때가 많았다. 특히, 한 여름철에는 거의 초토화되는 상황이었다.

경험담2) 내 장인, 장모께서는 농사를 지으신다. 그런데 농사지으러 나가시는 시간이 매우 이르다. 대개 새벽 5시 내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전 11시만 되어도 너무 뜨거워 일을 못하게 된다. 오후 시간은 아예 영양만점 새참과 휴식으로 체력보충을 하신다. 그래야만 현상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험담3) 취직 후에도 점심 식사 후는 모두 힘들어 보였다. 의자에 기대 잠깐 잠깐 눈을 붙이거나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도 자주 보였다. 애연가들은 아예 밖에 나가 담배를 피고 오기도 하였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이다. 이로 인해 사망사고마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로 인해 냉방 역시 부담이 상당히 되고 있다. 혹자는 섬머타임제를 다시 부활시키자고도 하지만 이는 이미 88올림픽 이 후 부작용 즉, 이로 인한 혼란이 더 크다 하여 폐지된 바 있어 대안이 되지 못하는 형편이다
.

즉, 우리는 지금 기상이변현상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리며 업무 효율성 저하와 냉방에 따른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여느 때보다 심하게 겪는 상황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어떤 모습으로 혹서기를 넘기고 있는가.

현재 남미에서는 시에스타 제도가 지켜지고 있다. 시에스타란 점심 식사 후 낮잠을 자는 풍습을 일컫는 것으로 스페인 귀족의 휴식습관에서 유래 되었다. 현재 각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대개 12시에서 3시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시에스타는 사실 남미뿐 아니라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중남미는 물론 필리핀에서도 지켜지고 있다. 심지어 베트남에서는 전쟁 중에도 시에스타 풍습을 지키고 있었다.

군대에는 "오침"이란 것이 있다. 대개 혹서기 때 너무 덥게 되면 1시간 씩 취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험해 본 이는 모두 알 것이다. 얼마나 꿀맛인지 모른다. 정확히 1시간을 자고 일어나면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이 너무 좋아함을 느낄 수 있다.

즉, 우리는 이미 군대에서 우리 현실에 걸맞는 시에스타를 시행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바로 이것을 폭염 특보가 발효될 때에 한해 민간에 확대적용해 보면 어떨까 싶다폭염특보 발효에 한해 1시간씩 오침을 취할 수 있도록 해보자. 만약 1시간이 너무 길다면 30분 정도 점심을 연장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짧고 굵은 낮잠은 신체리듬을 활성화 시켜 집중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분이 상쾌지는 효과까지 있다. 운전을 할 때도 잠깐 5-10분간 취하는 잠은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기도 한다. 시에스타를 통해 낮잠을 자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란 얘기다.

이는 노동자 쪽은 물론 사용자 쪽 모두 상호이익을 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기에 검토해볼 만 하다. 우리 여건에 맞게 우리 방식으로 새로운 근로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면 이 역시 국가 자긍심 고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다 잘 먹고 잘 살아보려 하는 것이다. 날씨가 변하고, 경제 여건이 변해 예전 방식 그대로 일하기 어려워졌다면 새로운 방식을 검토해볼만도 하지 않을까. 더욱이 여러 이해당사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확률이 높으니 이 얼마나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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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계속되는 폭염이다. 너무 더워 각 종 피서지는 사람이 넘쳐난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이다. 아무튼 이렇게 더운 여름. 도심에서 길을 걷다보면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내 가슴을 턱턱 막히게 하는 것들이 있다. 함께 짧게 살펴보도록 하자.


1.길을 걸으며 담배 피는 사람들
아스팔트를 보면 뜨거운 기운이 마구 솟구쳐 온다. 가로수 밑이라 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숨을 쉬기조차 힘들다. 그런데 꼭 이 더위에도 길을 걸으며 담배 피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이야 좋을 지 모르지만 뒤에 가는 사람들은 숨 쉬기가 힘이 들다. 또한 담배 불빛만 봐도 더 뜨겁게 느껴진다.

2.검은 매연 뿜는 차량들
고유가로 인해 에어컨 조차 마음대로 켤 수 없다. 가족이 있을 땐 좀 켜지만 혼자 있을 때는 창문을 열게 된다. 그런데 꼭 차량 점검에 소홀한건지 아닌지 검은 매연을 뿜는 차들이 있다. 차 속에 있을 때도 그렇지만 골목에서 매연을 뿜으며 가는 차는 내 가슴을 턱턱 막히게 한다.

3.커버 없는 에어컨 실외기
도대체 몇 푼이나 한다고 설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에어컨이란 실내에 있는 사람은 시원해 좋을 지 몰라도 실외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마구 나오는 기계다. 그런데 이 실외기에 커버를 달지 않아 길거리로 바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돈 얼마 하지 않는다. 제발 커버를 달아 뜨거운 바람 좀 하늘로 날려 보내자.

4.연인들의 엄청난 애정행각
뜨거운 사랑 앞에 더위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이 더위에도 딱 달라붙어 다니는 커플들..본인들의 사랑은 이해한다. 그러나 보는 사람은 보기만 해도 더워서 땀이 풀풀 난다. 사실 그렇다. 손만 잠깐 잡고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하긴..생각해보면 나도 그리 할말은 없다.. 총각 시절 나도 그러기는 했다..ㅋ
 
5.각 종 뉴스들
요즘 뉴스를 보면 보기만 해도 한 숨이 나온다.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육체도 덥지만 더 문제는 바로 정신이 답답해진다는 거다. 몸이야 시원한 물 한바가지면 잠깐이라도 시원하지 않나..도무지 답이 안보이고, 앞이 캄캄하기만 한 정국이다.

이상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소시민의 마음에서 몇 가지를 열거해 보았다. 가만보면 적어도 4가지 정도는 타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자기 관리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물론 마지막 문제는 참 끝이 안보이는 것이기는 하나 이것 역시 우리 스스로 어떻게 책임있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내가 덥고 시원하게 느끼는 것은 정부에서 좋아하는 외부요인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마음속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리라..또한 해결책 역시 내 안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8월 첫주를 기점으로 비가 좀 내린다고 한다. 좀 시원해질까 기대해본다.

우리 가슴에는 언제 시원한 단비가 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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