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립니다. 오늘 오후에도 1-3cm가량 더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폭설 후에는 한파가 밀려온다 하지요. 차량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인데요. 겨울철 차량관리는 폭설이나 한파 전에도 중요하지만 그 후 역시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이 글을 통해 폭설 후 꼭 해야할 차량관리 내역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하부세차

자동차 하부세차는 필수입니다.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길 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차량에도 튀게 되고, 결국 부식에 이르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또한 이것은 하부 뿐 아니라 차량 구석구석에도 적용됩니다. 차량의 미세한 틈에도 튀게 된 염화칼슘을 꼼꼼한 세차를 통해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2.실내세차

의외로 실내세차의 중요성을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염화칼슘은 자동차 뿐 아니라 실내에도 들어오게 됩니다. 문을 여닫는 순간이나 발에 묻은 눈을 타고 들어오는 거지요. 바로 염화칼슘이 공기중을 통해 흡입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공기가 많이 오염되었을 것이기에 한번 청소를 해주는 게 좋지요. 

3.스노우 체인 관리

스노우체인을 애용하시는 분들은 이 역시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스노우 체인 역시 소모품이고, 부식되기 때문입니다.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는 시속 40km이하로 달려야 하고, 주행 후 정리를 할 때는 약해진 부분이나 끊어진 부분이 없나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한 보관시는 깨끗한 물로 씻어준 후 잘 말려서 보관해야 부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연료필터 관리(디젤차량)

만약 저온에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면 몇 가지 확인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첫째는 배터리 등 전기계통입니다. 그리고 냉각수 점검도 해봐야지요. 그런데 이것에 문제가 없는데도 시동이 안 걸리면 연료필터를 의심할 만 합니다. 연료필터는 연료내 이물질을 걸러주는 데, 이 때 여기에 이물질과 수분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수분이 얼어붙어 연료공급이 원활치 않고, 이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번 한파에 고생을 좀 하시거나 불안감이 커지신 분들은 연료필터 교환을 해볼만 합니다.

5.워셔액 보충 

눈길에 튀는 각 종 이물질 때문에 워셔액 사용이 많지요. 따라서 워셔액 보충을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저가의 저질 워셔액을 쓸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워셔액도 얼기 때문이지요. 워셔액은 고성능 제품이라해도 가격이 얼마하지 않습니다. 한파가 계속되거나 눈이 계속 내릴 경우에는 몇 천원정도 투자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6.얼음제거

차량 운행 후 차량에 붙어 있는 얼음을 억지로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뜨거운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결국 다시 얼어붙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무리하게 얼음을 제거할 경우 도장면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연스레 얼음을 녹이되 좀 더 빨리 녹이고 싶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차를 주차하는 게 낫습니다.



7.기타

와이퍼 관리도 참 중요하지요. 잦은 와이퍼 사용으로 성능이 저하되었다면 마트 등에서 싸게 구입한 후 직접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공기압 체크 역시 필요합니다. 겨울철에 공기압 비율을 높여야 하나 줄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상당히 다양한 데요. 중요한 건 적정 공기압을 확보하지 못하면 어떤 경우든 연비나 안전 등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지요. 만약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면 일반적인 표준 공기압을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자동차는 내가 얼마나 애정을 쏟느냐에 따라 차량의 수명이 달라집니다. 특히, 겨울철 관리는 차량의 수명과 유지비 절약 등을 위해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이 부식되기 시작하면 마땅히 정비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지요. 위에 제시한 것들은 이미 알려진 것도 있고, 조금 생소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잘 숙지하시어 이번 폭설과 한파도 지혜롭게 이겨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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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눈이 좋습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었어도 여전히 좋습니다. 여전히 첫눈에 대한 낭만은 제 맘을 설레게 합니다. 해마다 첫눈이 오면 다음 view와 트위터에 엄청난 글이 올라오는 걸로 봐서는 저뿐만 아니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 눈이 싫다 하는 분도 보게 됩니다. 제 지인 하나는 '눈의 이중성'
때문에 그러신다 합니다. 내릴 때는 좋지만 녹고 나면 너무 더러워 보기 안 좋다는 거지요. 또 다른 분은 눈 내린 후 교통체증이 심해 그렇다 합니다.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하다보니 그렇다는 거지요.

하긴 좀 그런 면이 있지요. 눈이 내린 후 거리가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교통체증이 무척 심해지기도 합니다. 실제 눈이 내린 후 자동차는 참 많이 더러워 졌습니다. 또 엊그제는 부산에서는 엄청난 교통체증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 하지요.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본래 눈 자체가 이중성을 갖고, 더러웠던 것인가 말입니다. 가만보면 눈이 녹아 더러워 지는 건 사람이 뿌려 놓은 먼지와 쓰레기 때문이지요. 요즘은 눈 자체가 더러워지는 경우도 있다 하나 그것 역시 공기중 오염 물질 때문이겠지요.

또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교통 체증이 과연 꼭 눈 때문만으로 이뤄 진 건지 말입니다. 좀 더 심해지는 건 맞지만 그 전에 교통량 예측을 잘 못해 필요보다 덜 만들어진 도로도 있고, 설계가 잘 안되어 구조적으로 막히는 곳도 많지요. 무엇보다 필요이상으로 차량 운행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수도권이나 도심의 경우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한 이동이 가능한 나라인데 말이지요.

그러고보면 우리는 눈을 탓하기 보다, 눈이 내린 후 더러워진 모습을 싫어하기 보다, 이 세상을 이렇게 더럽혀 놓은 인간의 욕심뭇 생명과 더불어 살지 못하고 있는 이기심을 볼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가까운 거리마저 내 몸 하나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게으름 역시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몸을 움직이는 건 싫어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건 넌센스이겠지요. 말하자면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눈이 무슨 죄가 있을런지요. 눈은 그저 눈일 뿐이지요. 우리가 살기 전부터 내렸던 눈이고, 자연의 조화에 따라 내리는 눈이지요. 오히려 우리네 조상님들은
눈이 많이 내린 겨울 다음 해는 농사가 잘 된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연의 조화를 존중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도 좀 더 자연스런 마음으로 내 주변의 일을 바라볼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굳이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이 그냥 현상을 보고, 그 현상에 따른 내 마음의 느낌을 잘 인정하며 다스리는 삶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새로운 한주를 여는 월요일 아침, 또 여러모로 어수선하고 무거운 요즘 저 역시 다시 한번 제 맘을 다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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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하게 된 눈길 운전

새로 이사한 저희집에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습니다. 근처 전철역까지 가는 마을버스는 있지만 제 직장까지는 아예 없지요. 그래서 저는 늘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하는 형편입니다. 당연히 어제 폭설에도 운전을 해야만 했지요. 휴...ㅠ.ㅜ;;


그래도 나름 차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답게..열심히 안전운전하여 살금살금 가보니 생각보다 밀리지 않고 사무실 근처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아~그래도 오늘 지각도 안할 수 있겠는데. 아마 내가 일등으로 왔을거야!'  라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지요.


언덕에 모여 있던 차량의 정체는?

그런데 문제는 이 때부터였지요. 저희 사무실에 가는 길은 두가지 루트가 있는데요. 둘 모두 언덕을 지나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거리를 지나 코너를 도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차량이 뒤엉켜 있었던 거지요!


아뿔싸!!




지금 사진을 보시면 제 앞에 두대의 승용차가 서있는 게 보입니다. 일단 두대 역시 꼼짝 못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 앞입니다. 지금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위쪽 언덕에 여러 대의 후륜구동 RV, SUV 차량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또한 전륜구동 승용차 역시 언덕을 오르지 못해 발버둥치고 있었습니다!

하하, 이런...OTL....


도대체 왜 스노우체인을 걸지 않는걸까!

평소에는 지금 사진에 보이는 이 장소부터 저희 사무실까지 5-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날 무려 2시간을 있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고생하는 차량을 밀어주고, 도와주다 핸드폰까지 잃어버리는...흑흑...아직 약정기간도 1년이나 남았는데....ㅠ.ㅜ;;;

음음, 아무튼 기존에 20분정도 걸리던 길은 1시간정도만에 생각보다 빨리 잘 왔지만 도착지점을 불과 3km정도 남겨두고 이렇게 고생을 하고 보니 참 힘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지요.

도대체 왜 이런 폭설에 스노우체인을 걸지 않는걸까!



스노우체인 장착은 배려!!

예전에는 스노우체인이 참 걸기 힘들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은 아예 생각도 못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참 간편한게 많지요. 온라인 쇼핑몰 같은 곳을 가보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 많습니다. 이렇게 폭설이 한번씩 내리는 겨울에는 반드시 하나씩 준비를 해두셔야 합니다. 만약 내 차량이 후륜 구동 즉, 뒷바퀴 굴림방식이라면 더욱 필수입니다. 후륜구동 차량은 눈길에는 매우 취약하지요. (물론 전륜구동 차량 역시 눈길에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스노우체인의 장착은 나를 위한 것만이 아닌 다른 차량에 대한 "배려" 입니다. 눈길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미끄러짐입니다. 제자리에서도 미끌어지고, 제동시에도 미끌리지요. 그러면 차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고 다른 선의의 차량을 추돌하게 됩니다. 즉, 스노우 체인 장착은 나도 모르게 다른 차량에게 가할 피해를 예방하는 배려이기도 하다는 얘기입니다.


어쩔 수 없이 운전해야만 한다면

저는 제설작업이 좀 되었다하는 오늘까지 스노우체인을 걸고 있습니다. 아내가 임신중이고, 어린 딸아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좀 보수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이면도로에는 눈이 많고, 접촉사고는 이런 데서 잘 일어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저는 제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승차감도 떨어지고, 소음도 커졌지만 우리 가족과 다른 이에 대한 배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눈길에는 차를 아예 안가져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꼭 가져가야만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스노우 체인을 장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관련글 : 빙판길 안전운전 노하우 8가지, 겨울철 차량난방에 유용한 8가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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