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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8 13년 9개월 된 차 관리 이런 식으로 했다. 207
어제 저는 간단한 관리를 위해 동호회 협력업체에 다녀 왔는 데요. 물론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말이지요. 일단 글을 풀어가기 위해 먼저 어제 정비 내역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스로틀 바디 청소
2.ISC 모터 청소
3.인젝터 클리닝
4.엔진 오일 플러싱(10분간 공회전 후 배출)
5.엔진오일(100%합성유), 오일필터, 에어클리너(순정) 교환 


<고령차 관리 여섯 가지 노하우>

1. 먼저 스로틀 바디와 ISC 모터 청소부터 보도록 하지요. 흔히 우리는 엔진 오일 교환을 위해 정비소 방문 시 말 그대로 오일 교환과 기타 질문만 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오일 교환을 하며 그냥 오지 마시고, 적어도 오일 교환 2회에 1번씩 스로틀 바디 청소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무료이고(덧1, 밑에 댓글을 보니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나 봅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3개의 시에 있는 정비소 모두에서 서비스로 받아 왔었거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참고하시길..),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며, 흡기 계통에 작은 노력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작업입니다.

ISC 모터 청소 역시 그렇지요. 이것은(대우에서는 IAC라고 할 겁니다) 스로틀 바디와 함께 알피엠 조절을 관장하며 흔히 공기량 조절을 하는 부품인데요. 엔진이 구동하며 가스(아마 오일가스가 맞을 겁니다)가 유입되고, 그 카본이 축적되게 됩니다. 당연히 카본이 축적되면 모터 자체의 구동에 영향을 주거나(카본이 떡이 된 경우), 공기의 흐름에 방해를 주게 되겠지요.

이럴 때 바로 ISC 모터 청소를 해주는 거지요. 이것 역시 일반적으로 무료입니다. 알피엠이 좀 불안하다 싶으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
저는 규칙은 없지만 대략 1만 5천에서 2만킬로 사이에 한번씩 하는 듯 합니다)

댓글 중 사진 요청하신 분이 계셔 추가로 올립니다. 제차 엔진룸인데요. 사진의 파란 부분이 스로틀바디, 빨강부분이 ISC모터, 연두색 부분이 인젝터입니다. 참고하시어요~


2.두번째로 인젝터 클리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젝터는 한번 고장나면 부품값이 좀 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또한 연료 분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 연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이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차일 수록 인젝터와 연료라인에 찌꺼기가 낄 확률이 높지요.

제 경험으로는 인젝터 클리닝은 정비업소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비싸든 싸든 한번 하고 나면 오래된 차일 수록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솔린 차량의 경우 여유가 되면 주기적으로 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 차가 울렁거리거나 연비가 갑자기 나빠졌을 때 시도해볼 만 합니다.(먼저 연료필터 교환도 해주시구요) 


3.세번째로 엔진오일 플러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차든지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조금씩 가본과 슬러지가 쌓이게 됩니다. 특히, 고령차의 경우는 훨씬 더 많이 쌓이는 게 자명합니다.

플러싱이란 엔진 내부에 쌓인 카본과 슬러지를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말하는 데요. 바로 위의 내용을 플러싱을 통해 쉽게 말하자면 구석구석 청소해주는 거지요.
단순히 오일 교환만으로는 안 되는 게요. 오일 교환은 말 그대로 오일을 빼고 새로 채워넣는 것이지 카본과 슬러지 제거는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플러싱은 대개 오일 교환 2, 3회에 1번씩 하곤 합니다. 저는 2회에 1번씩 하는 데요. 너무 고가 상품이나 복잡한 교환 방식이 아니더라도(저는 1만원 이하 제품으로 10분간 공회전 후 배출하는 제품을 계속 사용 중) 고령차에 주기적으로 해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네번째는 엔진 오일입니다. 이건 일반 광유로 자주 갈아주는 게 100% 합성유를 쓰는 것보다 낫다거나 합성유가 더 낫다는 것으로 의견이 자주 갈리는 데요. 저는 절충해서 인터넷을 통해 합성유를 구입한 후 공임을 주고 교환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광유 교환 가격보다 대략 5천원 정도 더 들지만 소음, 엔진 필링 등 여러 모로 그 정도 투자는 할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저도 광유를 썼었습니다. 그러나 고령차라서 그런지 합성유를 써보니 확실히 좀 다르더군요.)
 
오일 교환 시기 역시 워낙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광유는 5천킬로에 한번씩 교환하지만 어떤 분은 광유도 1만킬로 이상 가능하다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광유는 아니더라도 합성유로 1만킬로에 한번씩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각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제 차의 경우는 대략 6천킬로가 넘으면 워낙 엔진소리가 커져 저는 5천에서 최대 7천킬로 이내에 교환하는 편입니다.


5.다섯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접지튜닝"입니다. 제 차가 오래되다보니-특히, 사고를 겪고 나서-전기 계통이 많이 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고령차를 모는 많은 분들이 그러실 텐데요.

일단 전기계통 손을 볼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점화플러그의 교환이지요. 저는 백금이나 이리듐 등은 워낙 비싸 손을 못 대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순정이나 저렴한 사제 플러그로 2만킬로에 한번씩 교환해주곤 합니다. 이것도 괜찮더군요.


그런데 이런 주기적인 교환에도 전기 계통에 만족할 수 없으실 경우 할 수 있는 게 바로 접지튜닝입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1,2만원대 저가의 상품을 구매해 설치했는 데요. 상당히 만족한 편입니다.

물론 업자 말처럼 출력 향상이 느껴지거나 연비 향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떨림이 줄고, 각 종 전기장치를 사용했을 때 덜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더군요

여기서 주의하실 게 바로 흔히 말하는 출력 향상기 입니다. 저 역시 광고에 낚여 파워000 란 제품을 사용했었습니다. 허걱..그런데 이게 왠 말입니까..이걸 쓰나 안 쓰나 차 상태가 똑같습니다. 또한 제가 분해를 직접 해보니 플라스틱 박스 안에 무슨 부품 하나 납땜 해놓고 말았더군요.

요즘 보니 각 종 연료절감기부터 출력향상기 제품이 다양해졌던데요. 요즘은 좀 나아졌거나 좋은 게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샀던 물건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돈 아까운 바보 같은 짓이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6.끝으로 기타 관리에 대한 얘기인데요. 브레이크, 미션 오일 등은 주기에 맞춰 한번씩 교환해 주면 됩니다. 다른 부품 역시 상황 봐서 한번씩 점검 후 해주면 될 것 같구요.

여기서 아기를 키우는 가정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데요. 겨울철 히터 사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기는 먼지에 약해 모세 기관지염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저희 애도..ㅠ.ㅜ). 히터 사용 전에 가격도 얼마 안 하니 반드시 필터를 교환해주세요.(덧2, 필터가 없는 경우 창문을 열고 잠시 가장 센 바람으로 먼지를 날린 후 송풍구 방향을 벽쪽을 향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요지는 아기에게 바람이 직접 가면 안된다는 겁니다) 


<정리하는 글>

네, 지금까지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닙니다만 제가 13년 된 차량을 관리해 온 방식을 경험담과 함께 일종의 사용기처럼 정리해 보았는 데요. 저는 차량 기술자나 전문가가 아닙니다만 차를 사랑하는 일반인으로써 평소에 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노력으로 좋은 연비(시내 고속화 도로 포함 실연비 15키로 내외)와 항상 만족할 만한 차량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요즘 여러 모로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 저도 그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 돈 없다고 차에 문제가 생긴 걸 그냥 방치하면 더 큰 비용이 지출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차를 살 수도 없는 거구요.

물론 안 해줘도 잘 다닐 수 있지요. 저는 고령차일 수록 애정을 갖고 주기적인 관리를 해줘야 하고, 이것은 결코 새차 할부금보다 더 부담되지 않는 저렴하고 쉬운 방식이며, 이런 작은 노력으로 개인, 사회적으로 여러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해볼만 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좀.. 도움이 되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좋은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함께 지혜를 나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가는 데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 때일 수록 서로 돕고 해야지요 ^.^;;

지난 번 제 부족한 글 "나는 13년 된 차량 오너다"가 끊임 없이 사랑 받고 있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지난 번 글에 이어 약간 자세한 부분을 작성.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13년 된 차량 오너다"의 후속 글인 이 글은- 흔히 10년 이상된 차를 고령차라 할
 때- 제가 고령차를 몰며 효과를 봤던 관리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데 촛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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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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