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요시히로에게 지기는 했지만 쁘아까오는 훌륭한 선수이다. 여전히 그는 K-1 맥스의 최강자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마사토와 같은 흥행성과 스타성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의 경기를 보면 한마디로 "재미가 없다". 예전에는 너무 일방적이어서 재미 없었고, 지금은 박진감도 없고, 그에대한 신비감도 깨어졌다.

허나 마사토는 다르다. 비록 우리 선수는 아니지만 마사토는 참으로 훌륭한 선수이다. 그의 정신력, 체력, 각 종 컴비네이션, 위기 관리 능력 등은 세계 정상임이 분명하다. 그를 보면 K-1이 다시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듯 빠져들게 된다. 준수한 외모를 겸비한 그의 스타성은 단연 돋보이는 K-1 맥스의 별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추성훈은 이미 한국과 일본의 최고 격투기 스타이다. 그는 국내에서 다수의 CF를 찍으며 방송에 출연하였다. 그의 완력과 터프함, 멋쟁이 기질은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의 마음까지 훔쳐버렸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그는 비록 흑마왕이라 불리며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듯하나 방송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일본 격투 팬의 마음을 뺏어버린 "도둑"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미사키 등 다른 좋은 선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에서나 관심 대상이다. 그것도 추성훈 만큼 광범위한 관심은 아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그들을 좋아하는 팬이..글쎄..과연 추성훈과 비교대상이 될 수 있을까..





그러다보니 K-1 측은 이 둘의 매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침체되고 있는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초대박 빅매치로 염두해 두고 있다는 기사와 언론 인터뷰가 솔솔 나오는 것이다. 

TBS 방송사는 K-1 과 적극 협의에 나서고 있다하니 아예 불가능한 것만도 아닌 것 같다. 특히, 성사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 K-1 측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라 한다. 이를 근거로 마이데일리의 이석무 기자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예측하고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이 둘의 대결 카드가 성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TBS나 K-1 측에서 시청률과 흥행성을 더 키우고 싶다면 일종의 스토리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 '누구와 누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호기심은 초반에는 잠깐 반짝하나 오래 가지를 못한다. 가령 라이벌 구도나 리벤지 구도를 만들어가는 꼴이 훨씬 나을 것이다.

게다가 마사토와 추성훈이라는 빅카드를 벌써부터 내게 되면 그 후에 이것을 상쇠할만한 카드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끝으로 선수들 역시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시합을 하며 뜻하지 않는 부상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마사토는 혈전을 치른지 겨우 석달만에 자신보다 무려 15킬로 이상 더 나가는 추성훈과 이런 빅매치를 해야만 하는 부담이 매우 클 수 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둘의 대결은 말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주종목이 다르지 않나.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이고, 마사토는 입식타격 선수이다. 

둘째, 체급이 너무 다르다. 추성훈과 마사토는 무려 15킬로 이상 차이가 난다.

끝으로 추성훈은 이미 요시다에게 도전하려는 의사를 밝히고, 그 전에 미사키에 대한 리벤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물론 지금으로써는 K-1 측의 발표를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K-1 측 역시 자신들의 가장 큰 자산이 선수임을 인정한다면 좀 더 심도 깊은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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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왕"


추성훈의 일본에서의 별명이다. 그는 뛰어난 밸런스와 기술, 격투 감각을 갖고도 지난 사쿠라바와의 일전때문에 일본에서 왕따가 되고 말았었다. 심지어 작년 12월 야렌노카 대회에서는 유도 후배 미사키 카즈오에게 모욕을 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격투팬들은 그 앞에서 환호한다. 특히, 무릎팍도사에서 부른 그의 감미로운 노래는 수많은 여성팬마저 녹아들게 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CF를 찍기도 하고 사회공헌 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그가 무려 7개월만에 링에 서게 되었다. 상대는 프로레슬러인 시바타이다. 시바타는 후나키의 제자로써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이름만큼 실력이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시바타의 종합전적은 2승 4패이다.




개인적으로 시바타는 추성훈의 적수가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 추성훈의 기량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부상중에도 훈련을 거르지 않는 노력파이다.


바로 이런 점이 내가 그를 신뢰하는 이유이다. 이겨도 화끈하게, 져도 화끈하게, 준비 과정 역시 최선을 다하는 그이다.





현재 그의 전적은 10승 1패 2무효이다. 이 중 5번이 KO나 TKO였다. 4번이 서브미션에 의한 승이었고, 1승은 김태영에게 거둔 판정승이었다. 2무효 승부는 모두 알다시피 사쿠라바와 미사키 전에서 나왔었다.


과연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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