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나라 지하철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방향을 보면 어떤가요. 대개 오르는 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방향에 계단이 있습니다. 그러니 지하철 이용고객은 자연스럽게 계단을 오르며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오지요. 저는 이게 바뀌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유는 세가지 입니다.

우선, 부상의 위험때문에 그렇습니다. 산을 오를 때를 생각해볼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오를 때는 다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내려올 때 문제가 생기는 거지요. 운동을 해도 그렇습니다. 계단을 오르라고는 해도 내려오라 하지는 않습니다. 운동량도 차이가 나고, 부상의 위험도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신촌연세병원이 지난 2년 동안 내원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보니 계단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의 48%가 계단을 내려오다가 부상을 당했다 합니다. 반면 계단을 오르다 다친 경우는 27% 정도였다 하구요.


두번째로 계단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관절에 가해지는 영향때문에 그렇습니다. 흔히 가만히 서있으면 아무런 부담이 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만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릎에는 체중의 약 2배 이상의 부담이 가해집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3-4배가 가해지구요. 계단을 내려올 때는 무려 7-10배의 부담이 가중됩니다. 즉, 계단을 내려올 때가 관절에는 가장 안좋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세번째는 운동량의 차이입니다. 언뜻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오를 때 편한게 낫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정반대 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계단을 오르며 근력이 형성 또는 강화되면 관절에는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중력의 반대방향으로 오르다보니 내려올 때보다 운동이 더 되어 힘들게 느껴지지만 결국 이게 내 자신의 운동이 된다는 거지요.

언론에서 인터뷰한 인공관절센터 소장의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니 계단을 자주 이용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계단을 내려갈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만큼 내려올 때에 관절에 주는 부담이 크고, 부상의 위험도 높다는 것입니다. 또 계단 운동을 하는 중장년층은 주3-4회 3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좋다 하였습니다. 딱 이지요. 지하철에서 이동하며 걷는 시간과 거의 일치합니다. 


사진 속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오르막 화살표가 선명하게 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저는 계단은 오를 때는 걸어올라간다해도 내려올 때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 생각합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라면 이용자(국민)의 건강과 부상발생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는 오를 때 계단, 내려올 때 에스컬레이터 방식을 취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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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저는 주말부부로 지내왔었는데요. 지난 5월 초 아이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 일단 살림을 합치고 보자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주말부부가 다시 한 가정 살림을 하니 참 좋았습니다. 아이 역시 아빠와 함께 하니 너무 좋아합니다. 저 역시 홀아비 냄새도 안나고 말이지요. ^.^;;

그러나 모든 게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겠지요. 당장 출퇴근 문제가 가장 크게 닥쳐왔습니다.
현재 저희 집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있고, 제가 다니는 곳은 부천시에 있는데요. 자가용을 이용해 고속도로를 타면 왕복 120km 이상이 나옵니다. 휴~기름값 부담이 상당하지요. 톨게이트 비용도 그렇구요.

그래서 결국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마음 먹게 되었는데요.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꽤나 부담이 되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나와 전철을 타고 왔다가 다시 한번 갈아타고, 전철에서 내리면 버스 또는 택시를 타거나 30분 이상을 걸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항상 차를 갖고 다니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니 이용할 수 밖에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좋게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많이 좋아졌더군요. 특히, <환승할인> 이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1호선 병점역에서 중동역까지 전철과 버스를 타고 보니 요금이 2천원 안팎 밖에 안들었습니다. 왕복이라 해봤자 5천원이 안 되더군요. 리터당 14-15km 를 가는 제 차로 계산해도 그 금액이 절반밖에 안 됩니다. 와~용돈 벌었지요! 아싸~

두번째는 지상파 DMB를 이용해 좋은 정보 프로도 볼 수 있고, 편히 잠을 잘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볼 수도 있지요. 항상 저는 운전만 해서 늘 시뻘건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했었습니다. 대개 아빠들이 다 그렇지요. 모두 자고 있어도 혼자 계속 운전을 해야하고 말이죠. 그런데 피곤하다고 잠도 자고, 책도 보니 이거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세번째는 걷기를 통해 건강증진이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전철역에서 차로 10분, 걸어서 30여분 거리에 있는데요. 저는 일부러 아침에 일찍 나와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오전에 길을 걸으니 얼마나 좋던지요. 입맛도 살고, 살도 쭉~쭉~빠져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보니 많은 사람에 치여 약간 피곤한 감도 있습니다. 또 차로 다니는 것보다 30분이상 시간을 더 써야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람이 사는 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데 그 맛이 있습니다. 또 30분정도 여유를 갖는다 해도 막상 보면 못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빠르게만 사는 세상을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며 내 자신을 더욱 추스릴 수가 있지요.


자, 이쯤되면 제가 제목에 넣은 B.M.W 가 자동차 회사 BMW 가 아님을 아시겠지요? 예, BUS, METRO, WALK 의 약자로 만든 B.M.W 였습니다. 기왕이면 좀 재밌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으니 말이죠. 그래서 얼마전 방송에서 들었던 이 용어를 생각해낸 것이었습니다. (제목이 좀 낚시성이였나요? ^.^;;)

음, 요즘도 10분만 걸어도 될 곳을 굳이 차를 갖고 다니는 분들도 꽤 되신다는 보도를 보게 되는데요. 제가 한달동안 B.M.W 를 이용해보니 참 좋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가 없을 때는 차를 타면 훨씬 편할 줄 알았는 데, 막상 차를 몰고다녀보니 대중교통이 정말 최고더군요. 

기왕에 차를 타실거면 최고급 B.M.W 를 한번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떻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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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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