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22 미래의 사람 10
  2. 2008.11.10 즐기고, 감사할 줄 아는 삶은 불황도 이기게 한다.

미래의 사람

[LIFE]여유와 지혜의 장 2010. 3. 22. 15:44 Posted by 바람몰이


상상이 현실이 될 때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차마 상상하기도 싫은 그런 것이라면 우리는 말을 이을 수 없게 된.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쉽게 받아들일 수도 없고,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쉽게 풀어가기도 힘이 들다. 하지만 우리는 늘 이것이 이뤄지는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이는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내가 삶의 중심으로 두고 있는 기독교는 '십자가'라는 말을 쓴다. 십자가는 예수가 매달려 처형당한 사형틀이다. 또한 동시에 내게 부담이 되고, 상처가 될 때도 있지만 나만이 짊어질 수 있고, 풀어낼 수 있는 삶의 문제라는 개념의 용어이다.

누구나 사람은 이런 십자가를 하나씩 지고 있다. 그런데 한 개인이 짊어져야할 십자가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늘 상대적인 것이어서 그 당사자가 아니라면 누구도 쉽게 평가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나 역시 기독교인으로써 누구나처럼 내가 짊어져야할 십자가를 갖고 있다. 나는 때론 '왜 이리 내겐 가혹한 십자가인가' 라며 원망섞인 울분을 토할 때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존재를 긍정받지 못하고, 살아가면서도 최소한의 행복조차 만들어 낼 수 없을 환경과 조건이 나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그랬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문제가 나 때문이란 생각을 했었다. 겉으로는 늘 밝았지만 나는 죽음과 절망을 친구삼아 살아왔었다. 


나는 이 모든 걸 '오기'와 '독기'로 이겨내려 애썼었다. 운동을 하기도 하고, 억지로 밝은 척도 하면서..또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더 뛰어난 모습으로 복수하겠다는 뭐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이 '오기'와 '독기'가 부메랑처럼 내게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내 내면은 더욱 황폐화되어가고, 상처만 남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달라지기로 했다. 긍정의 힘을 믿고, 내 내면을 치유하며 나아가기로 했다. 때마침 만나게 된 지금의 아내는 이런 나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되었었다. 또 내게 허락된 너무 나도 예쁘고, 귀여운 딸 건희는 내 자신을 완전히 바꿔놓게 되었다. 이제 나는 굳이 종교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내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며 자부심을 갖고 살게 되었다. 
 

음.....


오늘 또 다시 나는 뜻하지 않은 매우 힘든 소식을 들었다. 차마 얘기할 수 없는 것이기에 혼자만 소화해내야 한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내야만 하는 문제이다. 이를 가만 두고서 살 수 있다는 건 넌센스일 뿐이다. 나는 이 역시 내가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십자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삶을 긍정할 수 있는 것은 이 고난을 겪을 수 있는 '특권'이 내게만 있고, 나는 이 '특권'을 통해 다시 더 깊은 영혼으로 태어날 수 있으며, 내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모든 열매는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오는 새싹이 있기에 맺어진 것이다. 모든 새는 딱딱한 껍질을 깨고 나온 여린 새끼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미래의 사람은 과거를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과거에 매이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과거는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찾아가는 좋은 가르침이자 삶의 방향타가 된다.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사는 이는 늘 그 삶이 희망차고, 밝은 기운이 넘친다. 그러나 과거의 사람은 과거에 얽매여 나무만 보고 숲이라는 큰 인생의 그림과 그 방향성을 놓치기 쉽다.

나는 이 깨달음대로 다시 오늘을 살 것이다. 그리고 내 딸들에게 훗날 이 날을 얘기해주며, 녀석들이 자신을 더욱 긍정하고 세상에 밝은 기운을 뿜으며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오늘을 다시 한번 살게하는 힘이다. 이 녀석들은 분명 더 아름다운 삶을 살 것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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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람의 나라를 보며 <운명>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한 때 나도 '나는 도대체 어떤 운명을 타고난 걸까' 강한 물음에 빠진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 헤어지신 부모님은 15년 동안 두 분 모두 내게 한번의 연락조차 없었다. 두분이 헤어지심 자체도 큰 상처였으나 오랜 시간 연락조차 없었다는 것은  더욱 큰 상처로 남고 말았었다. 


내게 주어진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었다. 가만히 앉아 눈물이나 짜며 우울해할 틈도 없었다. 나는 당장 동네 불량배에게서 어린 여동생을 지켜야 했고, 길게는 내 자신의 힘을 길러 성공해야만 한다는 악을 갖어야만 했다.

당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절박한 삶의 환경이었다. 하지만 자식을 낳아 기르는 지금와서 보면 여유 있는 미소를 띄어 보게 되는 유년과 사춘기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 때 갖게 된 악과 현실의 눈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일조한 것도 사실이고, 어린 시절의 경험 덕에 지금의 나는 온화한 삶과 가정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2.참으로 어려운 시대다. 본래 삶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참 유난히도 더 잘 안되는 시대다. 그래서일까..점집에 유례 없이 호황이다.
세상 살기 힘드니 이렇게 나마 힘을 빌어보고, 위로 받겠다는 마음이..충분히 이해되고..안타깝다.
 
그러나 이에 너무 깊이 빠진 나머지 허황된 귀신에게 시간, 마음, 재산마저 바치고, 심지어 가정이 파탄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한다. 


스텔라 까페를 운영하는 타로술사 스텔라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흔히 "운명"과 "숙명"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숙명"이란 우리가 타고 태어난 부모, 형제, 환경 같이 이미 정해져서 바꿀 수 없는 것이고, "운명"이란 우리의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라 얘기한다.

그런데 이 운명을 바꾸는 데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한다. 그것이 바로 환경, 사람과의 인연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결단이다.

그녀는 "결단"을 다른 말로 "의지"라 표현하고 있었다.

또한 점술이란 자신의 운명에 있어서 하나의 도구이며 혹은 친구라고 생각해도 좋다고 한다. 어떤 메세지를 통해 얻은 순간의 통찰로 자신의 삶, 살아가는 것에 보태어 가는 것이란 얘기다.  (출처 :
http://www.stella-cafe.com )

그렇다. 나는 비록 점을 보거나 믿지는 않지만 그녀의 통찰은 인정할 만 하다. 무엇보다 삶이란 내 의지로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살아 내는 것" 이다. 점이 내 운명을 안내해주는 것이라 여기고, 나는 그대로 따르려 해서는 안된다.

내가 만들어 가는 운명이 바로 나의 삶이 되어야 한다.


3.바쁘고, 정신 없는 세상이라 하여 자신의 마음을 쉬이 놓치게 되니 의지가 없어진다. 의지가 없어지니 몸도 가만히 있게 된다. 몸이 가만히 있으니 현실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리가 없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탓한다. 운명을 탓하다 보니 점점 자기 자신이 더욱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우울함에 빠지고 마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만다.

설사 숙명은 내가 어찌할 수 없다 할지라도 적어도 내 뜻은 내가 세우고, 다잡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절망하면 그 사람의 뜻은 절망이 될 것이요, 삶을 겸손히 배움의 자세로 익혀가면 그 사람의 뜻은 기쁨이자 희망이 될 것이다. 

비록 갈 수록 어려워지는 시대이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여유 있으면 여유 있는 대로 감사하며 즐길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 어떤 환경도 감사한 자의 희망을 꺾을 수 없으며 그 어떤 것도 즐길 수 있는 자를 이길 수 있는 건 없으니 말이다.

즐기고, 감사할 줄 아는 삶은 불황도 이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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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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