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이야기(보론1)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07. 11. 18. 03:31 Posted by 바람몰이
  (자연재난 어떻게 볼 것인가) 김정욱 님의 글을 편집-정리하여 나눠 보충을 위해 연재합니다.


  19세기 들어 과학이 발달하고 진화론적인 사고가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은 인류의 앞날을 대단히 낙관적으로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장구한 시일을 요하는 생물학적이나 지질학적인 진화가 아니라 과학의 발달이 인류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고 이 땅을 낙원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전쟁문제는 사람들을 잘 교육시켜 의식을 일깨우면 해결되고 식량이나 가난이나 질병이나 그밖에 인간의 모든 고통과 수고는 과학기술이 해결해 주리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과연 20세기에 들어서서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대로 많은 희망적인 결과들이 나타났지요. 교육사업이 크게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되어 인류의 지식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언론매체를 타고 정보가 지구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면서 세상물정에도 눈이 밝아졌습니다. 유아 사망률이 떨어져서 예전에는 될수록 많이 낳아서 그 중에 살아남는 자식 몇 명만 키우던 것이 지금은 낳는 대로 거의 다 살아남기 때문에 골라서 낳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평균 수명도 이, 삼십 세에서 육, 칠십 세가 넘도록 크게 늘었구요. 말더스가 걱정하던 식량 문제도 오히려 식량증산이 인구증가를 앞질러 지금은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한 것을 걱정하는 세상이 되었군요. 그리고 지구의 경제규모가 100년만에 50배나 커지면서 인류는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면 오히려 A.절망적인 징조 역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식수준이 높아졌다지만 인간의 잔학성이나 전쟁의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 대전 중에 독일과 일본이 저지른 소름끼치는 만행, 그리고 지금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잔학한 모습은 지식수준이 인간성을 전혀 개조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전 인류를 수십 번 죽이고도 남을 핵무기는 전쟁의 위험이 오히려 극대화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유아 사망률이 줄었다지만 또 많은 생명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그 의학에 의해 낙태 당해 죽는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암이나 에이즈 같은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죽어가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아로 태어나 고통스럽게 살다가 고통스럽게 죽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러시아에는 열 명 중에 한 명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70만명이 태어나는 중에 5만명이 나면서부터 장애아라고 합니다.

식량생산이 인구증가율을 앞질렀다지만 선진국에서나 식량이 남아돌 뿐이고 굶어 죽는 인구는 오히려 해가 갈수록 증가해 왔습니다.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지만 부유한 나라들만 더 부유해졌지 가난한 나라들은 옛날보다 오히려 더 가난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경제를 지탱하는 자원인 에너지와 광물자원이 그 한계를 보이고 있고 삼림, 흙, 바다 등이 척박해져가고 있기 때문에 장래 전망은 밝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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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특히, 풍요에 관련되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달라 기도하는 건 물질적 축복을 말하는 게 솔직한 고백 아닙니까. 목사님들께서도 헌금봉투 붙잡고 축복기도 하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끊임없이 물질적 풍요를 추구합니다. 여기에 매몰되 주변을 돌아보거나 내 삶의 위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가장 먼저 상처를 받는 건 ‘자연’이었습니다. 여러분 혹시 이거 아십니까?


   생태학적으로 농경지로 부적합한 지역을 무리하게 개간한 탓에 일년에 600만 ha 의 농경지가 완전한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일년에 1,100만 ha, 즉 남한만한 면적의 삼림이 벌채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부분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하구요. 이 속도면 20-30 년이면 인도 대륙, 40-50년이면 중국이나 미국만한 땅이 사막으로 되고 만다 합니다.


  오존층1)의 파괴도 무서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북극에 갈수록 거대한 오존구멍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극 상공에서 절반, 칠레 남부의 상공에서 1/4, 북반구 지역에서  3 % 정도가 얇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파괴는 고위도로 올라갈수록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구요.

    오존층이 얇아지면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등이 더 많이 오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피부암 등이 유발되겠지요. 그런데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뿐이 아니라 모든 생물이 강한 자외선을 쐬게 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된 생태계가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플랑크톤을 생각해 보십시다. 플랑크톤이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광합성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결국 이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모든 육상 생물들과 수중 생물들의 생존은 큰 위험에 처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어떻습니까. 충청도 이북에서는 안 된다던 감이 경기도, 강원도로 올라왔습니다. 경상도의 사과가 충청도로 올라왔습니다. 빙하가 하도 녹다보니 스위스에서는 해발 800미터에서 타던 스키를 지금은 해발 1300미터를 올라가야만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갈수록 폭우, 홍수, 태풍 등이 강력해지고 있어요.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욱 많아진 수증기를 태풍이 이동하며 흡수하기 때문에 비의 양을 비롯한 그 위력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이라 하고 있어요. 모두 아시잖아요. 우리 나라에 오는 슈퍼 태풍의 위력을..2)

   
또한 수많은 오염물질들이 오늘도 꾸준히 이 지구에 축적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각 종 화학물질에서 파생된 그것들은 자연에 있는 생물들이 분해하지를 못해요. 당연하지요. 생물들은 그런 물질들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자연에 남아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고 그것이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까지 오는 거지요.




   삼림과 습지와 같은 생물들의 중요한 서식지가 파괴되고 환경 호르몬과 같은 오염물질이 범람하며 오존층의 파괴로 강한 자외선이 침입하고 기후가 변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지금 지구상에는 많은 생물들이 멸종되어가고 있습니다. 
 
광우병이니 조류 인플루엔자니 사스 같은 이상한 질병들은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깨뜨리면서 생긴 것들 아니겠어요. 풀을 먹어야 할 소에게 고기를 먹이고, 잠을 자야할 닭에게 불을 켜서 환하게 해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좁은 우리에 가두어 놓고 있으니 당연히 병이 생기지요. 바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의 현재인 것 입니다. 

  
아..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이러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때는 어떻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는 이 모든 걸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성경은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강해하고 있는 창세기에서는 생태계를 인간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또한 호세아 4:1-3은  <이 땅에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뿐이요 강포하여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무릇 거기 거하는 자아 들짐승과 공중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글을 정리하며 여러분께 도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보통 굳센 믿음을 달라 기도합니다. 신앙생활 잘 하고 늘 성령충만한 삶이 되며 주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굳세게 믿으려 하시는 겁니까? 성령충만한 삶은 무엇이며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 말씀대로 사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합니까? 여러분은 이 세상을 어떻게 살고 있고 내 자식에게는 어떤 세상을 물려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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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LIFE]여유와 지혜의 장 2007. 11. 8. 10:31 Posted by 바람몰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저 태양은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위에 자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내리쬐는 뙤약볕은 늘 그대로가 아닌가


어쩔 때는 이걸 보고 싶어 안달이고,


또 어쩔 때는 이게 싫다 안달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다보면,


뜨거운 것도 좋고, 서늘한 것도 좋고, 추운 것도 좋아진다


나 역시 대 자연과 거대한 우주의 한 부분임이 느껴진다


참 감사할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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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이야기-(1)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07. 11. 8. 10:09 Posted by 바람몰이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땅에서 흙을 취해 만들었다 증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온 땅위에 있는 모든 것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다스리라 하였습니다. 여기에 사람의 노동력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사고 파는 “경제생활”을 하며 “먹고 살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우리네 삶의 모습일 겁니다. 그래서 우리네 조상님들은 땅을 어머니라 부르기도 하였지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창세기 1장 1절은 처음의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었다 합니다. 아무런 질서가 없는 “카오스”상태인겁니다. 이 때 하나님의 영은 수면위에 계셨다 하는 데, 구약학자들이 보다 원어 자체 의미에 충실하게 해석하자면 그 내용이 ‘하나님의 영이 그 물을 감싸 안고 있었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땅의 혼돈을 하나님의 영이 감싸 안으며 생명과 질서를 지속적으로 부여하는 거라는 말이지요.


인간을 만드신 후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여기서 생명의 기운을 뜻하는 히브리어가 “루아흐”인데, 이것은 숨, 바람 등을 뜻하는 것입니다. 바람은 하늘에서 부는 것이지요. 이 하늘이란 것은 하나님의 영이 계시는 땅과는 또 다른 곳이지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하늘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둡다는 표현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창공을 만드시고 나서 땅과 바다가 구분되었다 합니다. 즉, 질서가 생긴 것이지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땅에서는 인간의 삶을 영위하게 하시고 하늘에서는 인간이 살아갈 방향이자 그 근본 질서를 부여해 주신 것이라는 게지요.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 안에 계시며 그 영으로 품으시며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고 계신 것이구요. 


여기서 잠깐 사람을 만들 때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땅과 하늘 사이에 인간을 두셨으니 말이지요. 먼저 앞 서 말씀드렸듯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땅을 취해 만드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말입니다. 여기서 “땅”이 의미하는 바가 중요합니다. 히브리어로는 “땅”이란 말의 의미가 “먼지”라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먼지란  바람에  힘없이 휘날리며 생명체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지요. 아무리 먼지가 많이 싸여도 거기서 씨앗의 새싹이 트지는 않구요. 즉, 죽음의 상태에 있는 게 바로 먼지란 얘기입니다.


창세기의 기자가 신앙의 눈으로 보기에는 사람도 그렇다는 거지요. 우리네 사람이 아무리 잘난 것 같아 보여도 그 속을 가만히 살펴보면 결국 인간이란 바람에 힘없이 휘날리는 나약한 먼지 같은 존재라는 것.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 받는 존재라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가는 것. 즉, 숨을 거두게 되면 인간은 죽게 되는 것이고 다시 땅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되는 거지요.


바로 이런 세상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늘과 땅이란 하나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우릴 살게 하시고 모든 것을 먹을 거리로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며 다스릴 수 있는 권능을 더해주신 겁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생명의 기운을 통해 혼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그 영으로 함께 하시며 말입니다.
  

 

그런데요 성도여러분. 여기서 좀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사실 위의 구절들은 과거 서구 사회에서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개발을 정당화 하는 데 자주 동원 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네 인간은 자연에 대한 정복이 당연한 인간의 권리인양 여겨 왔지요.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합니다. 그 후손인 우리는 ‘여전히’ 자연을 파괴하며 인간의 이익을 위한 개발을 당연하다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도로 악화된 생태계의 현실 속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야 겨우 환경 친화적 개발이니 지속 가능한 발전이니 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러한 움직임도 사회 전체적 흐름 속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아직까지 매우 미미한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지금의 현실
1)인 것이지요.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본래 주님께서 의미하신 바는 그런 게 아니니까 말이지요.


잠깐 생각해봅시다. 자연에 있는 동물들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하루의 먹거리만 먹는 다 합니다. 일단 먹이를 먹으면 자신의 눈앞에 먹이가 지나가도 가만히 내버려 둔다는 거지요. 말하자면 일용할 양식만 취하는 원리입니다. 한편, 생육이란 말은 낳고 기른다는 것으로서 그 종족이 번식해 나간다는 거지요. 다스린다는 것은 본래 다스리는 자의 뜻이 땅에 펼쳐지는 것으로 이것의 성취를 목표로 하는 겁니다.


자, 다시 본문으로 와봅시다.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인간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이 땅을 다스리는 존재로 세우신 것이겠습니까. 왜 땅의 먼지 같은 죽음의 상태에 빠져 있는 죄 많은 인간만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갈 수 있게 하신 것이겠습니까.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다는 것은 자연스레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이 세상에 충만하게 하라는 명령이며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은 작은 미물 하나마저도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의 뜻으로 조화롭고, 평화롭게 어우러져 지내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이들을 먹거리로 주심은 서로의 생명을 통해 서로를 살리는 생명나눔의 이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과소비하지도 많은 재물만을 탐하지도 말고 일용할 만큼 취하며 내가 죽으면 내 자신을 자연에 돌려 다시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는 바로 그 이치.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안고 살아가며 널리 번성하여 더욱 이 세상이 주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라는 정의와 사랑, 평화, 생명의 그 이치.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무분별한 살생을 하지 않는 바로 그 이치 말입니다. 

   

이제 첫 번째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인간이란 땅에서 흙을 취해 그것을 통해 만들어졌고 땅 위라는 구체적 터전위에서 물질생활을 통해 삶을 영위합니다. 그러나 그 생명의 기운은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땅에 속해 땅에서 살며 땅을 가꿔가는 것이 분명한 인간의 인생이지만 여기에만 종속되지 않고 땅이 주는 물질적 가치들을 넘어 하늘의 삶과 하나님의 가치를 보고 그 방향성을 견지하며 하나로 통전시켜 살아가는 기본적인 인생사의 흐름이 있습니다.


우리네 구원 받은 주의 백성들은 이 세상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은혜받기 합당한 공의, 평화, 사랑, 생명 등의 소중한 가치들로 충만케 하여 땅이 더욱 땅이 되고, 하늘이 더욱 하늘 될 수 있게 하여야합니다. 바로 이런 귀한 직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이 살 수 있는 근거이고, 우리가 사는 방향이며 모두가 자신의 생명력을 마음껏 뽐내며 살 수 있는 에덴. 즉, 구원 받은 하늘 백성의 삶인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 유대땅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에 가장 낮고 더러운 자리라는 터전을 택해 오시었습니다. 인간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땅의 물질적 가치 속에서 40일간 금식하며 시험당하셨고 이를 위대하게 이겨내셨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라져버린 하늘의 가치 즉, 인간의 고귀함과 생명의 존엄성, 정의와 평화, 사랑을 되살리며 죽음의 거대한 물길을 십자가라는 온몸으로 막아내며 그 물꼬를 하나님의 방향으로 돌려 세우셨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모든 것이 실패한 듯 보이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셨고 우리에게는 이 땅에 사랑과 생명이라는 그 물꼬를 끝까지 잘 지키고 깨끗하게 보전하라며 이를 세상끝까지 전하라 하셨습니다. 여기에 모든 인간이 그 최후에서 어찌할 수 없어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거대한 힘을 지닌 “죽음” 마저도 부활로써 이겨내시며 진정한 우리의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끝까지 희망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지요. 모든 걸 완성하여 상을 차려주는 슈퍼맨이나 물 마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떠먹여주는 어리석은 주인이 아닌 진정한 메시아이신 우리 예수님의 진가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1) 실제 영국의 가디언지는 미국의 극비보고문서를 소개하는 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갈 수록 계속되는 이상기후 현상이 2007년 이 후 더욱 가속화되며 증가할 것이라 본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식량”이 거대한 무기가 될 것이라 본다는 거지요. 이런 맥락을 고려해본다면 이들이 왜 자꾸 전 세계의 식량 시장을 개방하라 압력을 가하는 지도 쉽게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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