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에 푹~빠져있는 필자

저는 이륜차 매니아입니다. 이륜차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도 했고, 왠만한건 직접 자가정비를 하며 타왔습니다. 당연히 2종 소형면허도 있지요. 오 마이 뉴스에는 이륜차 운전자들의 애로사항과 주장을 담아 기사를 작성한 적도 있고, 지금은 다음 신지식에서 오토바이 카테고리 엑스퍼트로 활동중이기도 합니다.

대학 시절에는 홀로 전국을 누비는 투어를 다니면서 고독을 느끼며 X 폼도 잡아보고요. 연애 시절에는 지금의 아내를 매일 같이 출근시켜주며 저렴한 데이트를 하던 기억도 납니다. 제 여동생에게 직접 바이크 타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예, 저는 그만큼 바이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50cc 미만 이륜차 운행을 보며 눈살을 찌뿌렸던 이유

그러나 도로를 누빌 때도 늘 제 인상을 찌뿌리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50cc 미만 스쿠터였습니다. 제가 이것을 불편하게 봤던 것은 세가지 이유였습니다.

먼저, 환경문제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뿌연 매연을 힘차게 뿜어대는 스쿠터를 보신 적 없으십니까? 50cc 미만 이륜차는 2행정 방식이 많은데요. 바로 이 2행정 방식 이륜차가 내뿜는 매연의 문제점은 상당한 실정입니다. 이미 언론에 몇 번 보도되기도 하였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환경일보 기사였는데요. 스쿠터의 매연 발생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자동차의 126배에 이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사고가 났을 경우의 문제입니다.

현재 50cc 미만의 이륜차는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고가 나도 제대로 보상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인대물 모두 말이지요.
하긴 보험사 자체가 아예 보험가입을 거부하기도 하니..(더 큰 차도..)

끝으로 세번째는 안전문제입니다.

여러분 50cc 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흔히 택X 라고 하는 스쿠터 생각이 나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비너X 라고 하는 작고, 귀여운 스쿠터 생각이 나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이거 아십니까. 일부 50cc 차량 중에는 시속 80킬로미터를 낼 수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학생들이 면허도 없이, 당연히 헬멧도 없이 타고 있는 겁니다. 최소한의 안전교육도 없이 말이지요. 게다가 아직 정비쪽 지식이 약해서 이른바 '눈탱이'를 맞는 불량매물을 사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라이더의 자발적 참여 유도할 수 있는 모순규정 개정하면 더 큰 효과 볼 것 

자, 그런데 이제 이 50cc 미만의 이륜차에도 번호판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합니다. 물론 면허취득을 최소 6일만에 하겠다는 분들이었지만 이 사안만은 제가 지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번호판이 필요하다는 건 반드시 등록을 한 후 면허취득자만 타야한다는 것이고, 보험가입을 의무화함은 본인은 물론 사고 상대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주문은 하고 싶습니다. 현재 이륜차 관련 규정에는 모순된 것이 한두개가 아닙니다예를 들어 현재 고배기량 이륜차는 모두 자동차세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를 못다니게 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자동차세를 받지 말던가, 아니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들어가게 해주던가 해야지요.

바로 이런 모순된 이륜차 관련 규정도 하나둘씩 사회적 공론화 및 합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이륜차 라이더들의 자발적인 참여까지 얻어내어 이륜차 관리에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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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에 사륜차 자체가 많은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트에 가는 데도 굳이 차를 몰고 가고, 1인 승차 차량이 유난히 많은 운행습관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형차 선호 등 이 많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한 정체, 환경오염, 기름 낭비 등의 손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중형차의 세배에 가까운 연비가 나오고, 1인 승차 차량 감소에 따른 정체완화 및 시간 절약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이륜차는 여러 면에서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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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터를 타고 있는 커피프린스의 윤은혜와 공유>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조건이 선충족 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이륜차에 대한 환경규제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모든 사륜차는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의외로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는 스쿠터나 매우 노후화된 이륜차에 대해서는 아무런 환경규제가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심지어 이런 이륜차는 경유차보다도 더 오염된 배기가스가 나온다는 언론보도조차 있었다.

두번째로 법규위반시 확실히 단속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이륜차는 과속을 해도 앞 부분에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단속이 불가능하다. 또한 법규위반시 교통경찰이 추적하여 단속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기동성에서 딸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면허체계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의 이륜차 관련 법규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250씨씨 이상 바이크에 대한 자동차세 징수이다. 세금을 내는 것 자체야 별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문제는 자동차세를 내면서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니지 못하는 권리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정부의 주장대로 속도와 안전에 대한 문제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슈트 착용 등의 완전한 안전장구 구비와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큰 차가 지나가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배기량 바이크에 한해서만이라도 통행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것을 여전히 허용할 수 없다면 세금 징수를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면허체계 역시 앞서 언급했던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통행 라이센스 발급을 고려해보고, 그보다 먼저 현행 1종 보통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125씨씨까지 운전할 수 있는 면허체계가 아닌 이륜차 전용면허 신설을 통해 확실한 주행습관 및 문화에 대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 발급해줄 필요가 있다.

사륜차와 이륜차의 주행패턴과 안전에 대한 내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실례로 브레이킹 하나만 보더라도 이륜차는 좀 더 세밀하고 여유 있는 브레이킹이 요구된다. 아울러 현재는 고배기량 바이크를 탈 수 있는 2종 소형 면허 역시 1종 보통 면허 소지자의 경우 기능시험만 통과하면 되는 상황이다.

끝으로 무엇보다 먼저 이륜차 라이더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안전주행습관대한 인식개선은 무엇보다 절실하다. 헬멧조차 쓰지 않는 안전의식과 이른바 '칼치기'를 일삼으며 과속을 해대는 현재의 주행습관은 라이더 본인의 생명은 물론 수많은 다른 이들의 생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것은 10대 청소년 폭주족은 무론 고가의 외제 바이크 라이더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아울러 사륜차 운전자들의 인식개선 역시 필요하다. 

먼저 바이크를 타면 무조건 위험하다 여기는 것은 객관적 근거가 결여된 편견에 불과함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은 사륜차의 1만대당 사고율의 1/8 수준이며 1만대당 사망자 역시 1.9명 내외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원동기장치자전거가 포함된 수치이고 이것을 제외하면 수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두번째로 바이크를 타면 좀 노는 사람인 것 마냥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 역시 문제이다. 바이크는 이륜차로써 엄연히 공도주행 가능한 권리가 있는 이동수단이다. 물론 일부 폭주족과 배달용 이륜차의 위험한 주행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나 그보다 더 수많은 선량한 라이더들이 있음 역시 기억해야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이륜차가 고유가 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선해결되어야할 몇 가지 내용을 간략히 언급해 보았다. 만약 이런 내용들과 그 밖의 많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이다면 이륜차는 고유가시대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교육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이륜차 문화개선과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이륜차 문화가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라이더들 자신 역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사륜차 운전자의 편견이 크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참고)기타 재테크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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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요령-2.구입준비

[문화]신바람 자동차 2008. 4. 24. 11:51 Posted by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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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신문에서 모셔온 추억의 꼬마 자동차 붕붕 ^.^;;>


차량 구입을 하기 전 마음이 떠오릅니다. 굉장히 설레지요. 밤을 지새가며 인터넷을 뒤집니다. 눈이 충혈되고 몸이 피곤해도 그런 것조차 느껴지지 않지요. 지나가는 차들이 다 내 후보군 중 하나이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도 품게 됩니다. 그래도 저의 경우는 설레고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부족하지만 제 나름대로 터득했던 노하우를 나누며 구입 준비 요령을 살펴볼 까 합니다. ^.^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시간 투자한만큼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중고차는 확실히 시간을 투자한만큼 맘에 드는 차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말고 시간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사겠다는 것이 아니라 맘에 드는 차가 나올 때까지 여유를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일단 돈 들일 각오"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중고차의 특성상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문제가 안 생길수는 없습니다. 일단 마음을 비우고 일정정도 돈 들일 마음을 먹고 접근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특히, 소모품 류는 일단 한번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세번째는 "동호회"를 적극활용하라는 겁니다.
자동차 모델별로 동호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동호회를 잘 지켜보며 참여하다보면 관리가 아주 잘 된 차가 나올 때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소모품 류 교환이 철저히 된 차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구입 후 추가비용 부분도 어느 정도 커버되기 때문에 더욱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동호회는 그 특성자체가 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이시기때문에 재야의 숨은 고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분들께 차량 상태를 미리 조언받거나 운이 좋으면 저녁한끼 대접으로 함께 갈 수 있는 경우까지 있으니 저는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네번째로 생각해 볼 점은 내 자신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차는 돈을 꽤 잡아 먹는 녀석입니다. 수리비도 그렇고 튜닝을 할 때는 끝이 없습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차량을 구입했을 때가 내 경제사정과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 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용보다는 보이는 걸 우선시하는 우리의 문화풍토는 능력이상의 차량을 "쪽 팔리지"않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한 허영을 버리고 내 삶에 안성맞춤인 차가 초고이다라는 마음을 품을 있는 것이 좋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차를 '끌고' 다닐 생각보다 '어떻게 다닐 것인가'를 잘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운전기술은 있지만 운전매너가 없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또한 경차라 하여 마구 무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보통때 보면 참 좋으신 분인데 운전대만 잡으면 돌변하시니 참...내가 어떤 드라이버가 되어 어떻게 다니느냐를 먼저 맘속으로 정리해보시고 구입하러 가시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구입 준비를 할 때 참고사항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륜차나 사륜차를 좋아하는 사람일뿐이지 전문가는 아니기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중고차의 경우는 구입 후 오히려 맘이 상하는 경우가 많기에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해 나가는 것이오니 좋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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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2일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글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금지 이유가 뭘까
3월 1일 이륜차 운전자들, 여의도 집회 예정
텍스트만보기   임정혁(kkuks8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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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일을 맞이하여 여의도에 이륜차 라이더들이 모여 항의 집회를 한다고 한다. 얼마 전 헌법 재판소가 이륜차의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통행 헌법소원 기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때 내린 헌법재판소의 판결요지는 결국 한가지였다. 사고 위험성이 높고 한번 사고가 나면 큰 사고이기 때문에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니 이륜차나 사륜차 운전자 모두를 위해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기도 하다. 길거리에서 가장 흔히 만나는 이륜차는 단연 배달맨들의 오토바이다. 중국집, 피자집은 물론 퀵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배달이 곧바로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과격하게 운전하는 편이다. 필자 역시 2종 소형 면허를 갖고 있고, 현재 승용차 또한 몰고 있지만 이들이 불쑥불쑥 끼어들 때 아찔하게 느껴지긴 마찬가지다.

일부 고가의 수입 이륜차를 모는 라이더들 또한 도심에서 상당한 스피드로 질주해 운전자들이 위협감을 느끼긴 마찬가지다. 여기에 일부 폭주족들의 행태가 보도되고, 목격되면서 우리나라 이륜차 라이더들의 자리는 사실상 바닥에 내려가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자동차세 내면서 자동차전용도로는 못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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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들의 정당한 주장마저 묵살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고속도로가 안 된다면 적어도 자동차 전용도로만은 허용해 주거나 아예 자동차세를 없애라고 주장한다. 세금 내는 것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적어도 자기의 권리는 누리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실 125cc 이상의 이륜차는 자동차세를 내고 있다. 이는 이륜차 사륜차의 구분과는 상관없이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자동차 전용도로가 갑자기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우리나라의 도로 여건은 국도를 이용해 라이딩을 즐기는 이륜차 운전자들을 매우 당황스럽게 한다. 불과 20-3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넘게 돌아가야 하는 경제적 비효율성과 번거로움을 일으키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어간 도로에서 과태료를 물어야하는 경우까지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필자는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에 의해 사고율과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주장 가운데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끝으로 세계적으로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된 나라는 파라과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몇 나라가 되지 않는다. 우리와 생활여건이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선진국 중에는 없다는 얘기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륜차 라이더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라이더들 또한 우리나라의 이륜차 문화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각 동호회를 중심으로 건전한 이륜차 문화개선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적 문제와 법적 문제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함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륜차 역시 과속에 난폭운전을 하는 운전자는 엄연히 존재하고, 이른바 '카폭'(자동차 폭주족) 역시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들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되고, 개선되어야할 부분 또한 상당히 많다. 쉬운 예로 이륜차가 과속을 했을 때 사륜차와 달리 번호판을 식별하기 어려워 단속을 하기 매우 까다롭다는 일선 현장의 볼멘소리가 대표적. 일부 폭주족들의 무분별한 진입으로 인한 어려움 또한 분명 예측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도 우리의 이웃, 귀를 기울이자

글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필자의 주장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현재의 이륜차 문화로 인해 이들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고, 이들의 주장마저 묵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이륜차 운전자들 역시 건전한 이륜차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는 지금 당장 고속도로 통행을 허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 또한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금을 내는 의무를 진 이륜차에게 적어도 자동차 전용도로 정도는 허용을 하거나, 그것이 싫다면 세금을 징수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은 이들이 항의 집회를 하는 것을 보고 그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무조건 욕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 또한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이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이 이런 항의 집회를 할 때는 무슨 이유로, 어떠한 주장을 내세우며 집회를 하는지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 정도는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노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서로 행복하자는 것이니 말이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의심, 끊임없는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상황을 전혀 진전시키지 못한다.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화와 대우만이 이륜차와 사륜차 운전자들 모두를 위한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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