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동 중독에 빠진 자신을 발견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영상에서는 자신을 점검을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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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일련의 성폭행 관련 살인사건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가해자들이 성폭력 전과자들이며 하나 같이 음란물 중독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사건의 주인공들은 사건 당일까지 음란물을 즐겼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성인 영화를 보거나 음란물을 보지만 이들 모두가 성폭력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고, 절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자신의 죄를 합리화 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나조차도 어쩔 수 없는 강한 성충동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심리이지요.

저는 음란물의 영향력을 볼 때는 단순히 음란물 자체만을 보기 보다는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음란물이 성행하게 되는 사회적 배경과 음란물 자체에 숨겨진 성적 구도를 함께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으로 이해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음란물을 보는 것은 단순히 시청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음란물을 보며 대개의 경우는 자위행위를 하곤 하는데요. 이 때, 음란물에 영향을 받은 자신만의 성각본을 짜게 됩니다. 즉, 성행위에 있어 양방성이 사라진 일방적인 폭력적 성향을 뇌리에 각인시킨 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행위를 하는 상대 여성(혹은 남성)에게 가학적이고, 변태적 행동을 '강제'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여성/남성에 대한 성차별적 문화가 반영되고, 재생산 된다는 것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대해 공격적이고, 가학적인 성행위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여성은 순종적으로 남성의 성행위를 따라야 한다는 의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는 이른바 '강간통념'이란 것을 수용하며 우리 사회의 여성이 노출을 하거나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세 번째 영향력이 나오게 되는데요. 즉, 일방적인 성행위를 각인한 우리의 내면에 폭력적 성향이 고착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EBS 팀에서 실험을 했었는데요. 한 그룹에는 음란물을 보여주고, 다른 그룹에는 자연풍경을 보여주었다 합니다. 그리고 폭력적 성향에 대한 조사를 해본 결과 음란물을 시청한 그룹의 실험자들이 갖고 있는 공격적 성향이-특히, 여성에 대하여-최소 7배 이상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란물이란 것은 음란물 자체가 성행하게 되는 성차별적 사회구조 속에서 (주로) 여성에 대한 일방적 공격성 담은 스토리 라인을 통해, 개개인의 성각본을 뒤바꿔 놓고 마는 결과를 생산한다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음란물 자체가 성폭력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성폭력 행위를 하고자 마음 먹는데 좋은 핑계거리가 되거나 일정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음란물을 아예 안 보게 막을 수도 없고, 근절 시킬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는 첫 번째로 아동 관련 음란물이나 강간 스토리, 근친상간이나 수간 등의 음란물을 손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아동 관련 음란물에 대한 처벌 규정은 있으나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없지요.

두 번째로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는 데 있어 좀 더 귀찮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한 번만 성인인증을 받으면 음란물을 계속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 때마다 휴대폰 등의 인증을 받게 하는 것이지요. 어떤 컨텐츠를 구매할 때마다 휴대폰 인증을 받듯하면 최소한 아이들이 부모님 명의로 음란물을 다운로드 하는 것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성차별적인 사회문화를 개선시켜 갈 필요가 있겠지요. 이것은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폭력은 한 개인의 성충동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방관하는 성차별적 문화에 의한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양성평등한 여성/남성의 관계성을 만드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예전에도 성인 컨텐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성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공,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성차별적인 사회문화에 의해 뒷 받침되며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란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제도적이고 기술적인 뒷 받침이 필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양성평등한 사회문화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부모님 주민번호 도용과 성인 컨텐츠 다운 최대한 차단하는 방법

1.웹 보안업체를 이용해 주민번호 사용이 제한되거나 확인 가능하게 만든다. 한달에 1천원대면 이용가능하다.

2.각 종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단,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사용기록 리포트 등이 제공되지 않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제가 자문위원으로 있는 '엑스키퍼'도 상당히 좋습니다. 추천해드립니다)

3.평소 꾸준한 교육과 대화를 통해 음란물의 비현실성과 폭력성을 학습해 나간다. 교육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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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이슈가 되었던 아동 성폭력 문제의 연재를 일단락 짓고, 이제부터는 음란물에 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 수회에 걸쳐 진행될 본 시리즈를 통해 음란물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작게나마 독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야동'을 많이 봅니다. 그렇지만 '야동중독' 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연구를 위한 소재로 활용하고, 분명한 분별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때때로 '이러다 나도 중독이 되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을 한 적도 있습니다. 야동은 그만큼 너무 강력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인 저조차도 이런 데 하물며 청소년들은 어떨까요. 


청소년의 성지식 습득처, 음란물!


제가 앞선 글에서 남학생의 64.6%가량이 음란물이 성지식 습득에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는 결과를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정확한 성지식이 아니라 하였고요. 잠깐 옆의 그림자료를 볼까요.

이것은 대구YWCA에서 조사한 것을 모 언론에서 정리한 자료인데요. 그림을 보면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 매체는 인터넷이 가장 많았습니다.

허나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성지식의 습득경로인데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게 바로 친구이고, 인터넷이 3위였습니다. 그러니까 친구들도 인터넷 음란물로 왜곡된 성지식을 습득하고, 이걸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란물 중독, 잘못된 강간통념을 받아들이게 한다

음란물의 사전적 정의는 음탕하고, 난잡한 내용을 담은 책이나 그림, 영화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나와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 기준까지 다룰 수는 없으나 아무튼) 건전한 이성관계 즉, 배려와 관심, 사랑 등이 있는 것은 아니란 얘기입니다. 구매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려다보니 각 종 상황설정과 변태적 행위들이 난무하는 게 바로 야동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란물에 중독되면 이 모든 상황과 행위가 당연한 것 또는 정상으로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음란물 접촉을 많이 할 수록 피해자가 강간을 즐긴다며 자신이 폭행을 아닌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강간통념의 수용도가 높습니다(한국청소년상담원 발간자료). 이러한 성태도의 왜곡이 청소년 범죄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성지식으로 음란물 중독, 청소년 성범죄 예방할 수 있다

음란물에 중독된 경우 치료를 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청소년이 음란물에 중독된 것은 아니지요. 대부분의 학생은 치료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 학생들에게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실제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여기서 피실험자들은 에로틱한 성폭력이 포함된 소설을읽었습니다. 그리고 실험자가 그 내용에 대해 충분히 수정설명을 했지요. 그랬더니 설명이 있던 그룹은 "여성이 강간을 즐긴다"는 강간통념을 훨씬 덜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지식을 갖을 수 있도록 교육하면 분명 변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성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성교육은 음란물 중독에 의한 성태도 왜곡 극복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음란물 접촉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부모님 먼저 공부 또는 교육을 받으시고, 자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강사님 또는 보건 선생님께 보다 안정적으로 교육시간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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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음란물 접촉과 중독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제가 앞서 포스팅하기도 하였는데요. (관련글 : 아이들은 어디서 주로 음란물을 접할까?) 이 글에서 저는 우리 나라 청소년의 70%가 자신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고, 청소년 중 20%가 준중독 상태라는 상당히 충격적인 통계결과를 소개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아이들이 음란물에 중독되는 것일까요. 이 아이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저는 음란물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을 밝히며, 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 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음란물에 빠진 청소년의 성지식, 성태도

남자 중고생의 64.6%가 음란물이 성지식 습득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성상식의 정확성은 음란물 접촉집단이 비접촉집단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음란물을 자주 접촉하는 청소년들은 단편적인 '성행위' 자체는 알고 있을지 모르나 정확한 지식과 이해수준은 낮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성태도입니다. 청소년들이 성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느냐 이지요.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계성이 없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은 청소년 성폭력 증가의 매우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음란물에 빠진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

그러면 음란물에 중독된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은 어떠할까요. 청소년 성심리를 다루는 연구를 보면 우선 자기 존중감이 낮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가정적 자기존중감 이 낮다는 것입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즉, 가족과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가정 자체의 안정감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주로 음란물에 중독되는 현상을 보인다는 거지요.

여기서 우리는 객관적인 가정적 특성 예컨대, 경제수준이나 가족구성, 부모의 교육 수준 등을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허나 가정적 안정감이나 유대관계 문제는 이와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는 오히려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같이 질적으로 나타내 주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 지표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의 질적 관계의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만족감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음란물 중독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따라서 음란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녀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 자식관계와 부부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이 아이의 심리나 삶은 방황하며 PC방을 전전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방치된 청소년들은 음란물이나 게임에 관심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부모님께서 내가 얼마나 내 자녀와 대화하고, 좋은 관계성을 맺어갔는지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적표 나온 날에만 얘기하자 하고, 네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결국 마지막엔 부모님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며, 자녀 앞에서 고성과 비아냥을 섞어가며 싸움을 하면서 내 자녀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욕심"인 것이지요.

그 외 활용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두번째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EBS팀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게임 중독으로 손상된 전두엽에 변화를 주며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운동 전엔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전두엽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운동 후엔 전두엽을 활용하더라는 거지요. 따라서 집안에는 있기보다 보다 많은 "몸"으로 하는 활동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란물 접촉빈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직장에서도 가정 컴퓨터를 관리하거나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큰 돈 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고, 컴퓨터를 공개된 장소에 두는 것, 특정시간만 사용하는 것 등 역시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컴퓨터를 관리하신다는 마음으로 공부도 하시고, 여러 프로그램 활용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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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음란물을 안 봤을 것이라 믿는 환상부터 버려야 합니다. 아이들을 의심하고, 불신하라는 게 아니라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음란물에 노출되고,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오는 스팸 메시지나 유명 사이트 메인에 떠있는 각 종 성인광고를 예로 들수 있겠지요.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분별하며,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느냐일 것입니다. 적절한 때에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음란물 중독의 실태를 알고, 교육방법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음란물 중독실태

우리 아이들의 음란물 중독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70%가 스스로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습니다. 또한 청소년 중 약 20%는 음란물에 매달리는 준중독 상태라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갈수록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 2003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성인 사이트 방문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성인 사이트 이용경험이 있는 초등생의 34.4%가 성인사이트를 거의 매일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또 P2P사이트 역시 초등학생의 42.1%가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YWCA의 조사결과를 보면 음란물에 중독된 중고생의 절반가량은 이미 초등학생때부터 음란물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음란물 중독의 해악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하겠습니다.

먼저, 제시할 것은 성의식을 왜곡시켜 비정상적인 행위를 정상으로 여기게 하며 모방케 한다는 것입니다. 독자님께서는 혹시 07년에 있었던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에 가해자로 지목된 초등생들은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음란물을 따라했다'는 것이지요. 이 아이들은 음란물 자체가 갖고 있는 일방성과 폭력성에 길들여져 버려 왜곡된 성의식을 갖게 했습니다.


두번째는 공격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입니다. 작년에 EBS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그 동안 가설로만 여겨졌던 음란물과 폭력성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이지요. 이 실험에서 음란물을 봤던 대상자들은 자연 다큐를 본 대상자들보다 최대 8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그 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공격성이 더욱 증가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하는 데요. EBS는 이를 두고 음란 영상물 시청이 성폭력으로 이어질 개연성에 대해 설명하려 할 때 긴요한 자료가 될 것이란 평가를 하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음란물을 접하는가?

예전에는 이른바 '빨간 비디오'란 것을 통했지요. 그래도 이 때는 비디오 대여샾에서 일종의 제재(?)를 가했습니다. 허나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던 P2P사이트나 성인 사이트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최근에는 메신저를 이용한 핸드폰 동영상의 유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란지교 소프트가 엑스키퍼를 통해 수집필터링한 결과를 보면 총 13만건 중 1만 8천건 즉, 14.3%가 핸드폰을 이용한 음란 동영상이었다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음란물을 접하게 될까요? 2008년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92%가량이 본인의 집이나 친구의 집이란 대답을 하였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부모의 통제나 돌봄이 없는 상황에서 음란물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음란물, 어떻게 막고 교육해야 하나

음란물은 일단 최대한 접촉하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 안전망 '그린아이넷
을 통해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엑스키퍼 같은 곳은 실시간으로 감시되는 프로그램이 있고, 유스키퍼는 성매매 제안을 받은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신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포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

두번째로 교육의 시기와 내용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개 초등학교 3-4학년쯤이 되면 교육을 시작하셔야 한다 말씀드립니다. 이제 막 음란물 접촉이 시작되는 연령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막는다하여 못 보는 아이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남여학생 공히 음란물이 갖고 있는 비현실성과 자본의 속성, 폭력성 등을 설명하며 분별력을 갖게 해야합니다.

남여학생 공히 음란물이 갖고 있는 비현실성과 자본의 속성, 폭력성 등을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그 후 내용은 성별에 따라 조금 다른데요. 전략적으로 남학생은 음란물을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일어나게 될 사회적 영향을 주로 설명하시고, 여학생은 사랑과 감정의 교류에 대한 면을 부각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세번째는 이미 음란물 중독이 된 아이들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그 끈을 놓아버리면 안됩니다. 음란물 고위험군의 아이들의 경우 <인터넷 레스큐 스쿨>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이곳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 기숙학교인데,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여성가족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란물 중독은 분명 부정적 영향이 많은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모방케 하기도 하고, 공격성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음란 사이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안 보게 한다고 아이들이 안 보는 게 아니지요. 따라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찾아 교육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끝으로 음란물 중독은 분명 치료가능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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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을 통해 J연예인이 자신의 남편은 야동 마니아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남편은 한의사여서 우리 사회의 엘리트이자 고학력자였기에 방송 출연진이 상당히 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 역시 야동에 심취(?)한적이 있습니다. 하드에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매일 밤 야동과 야사(야한 사진)를 보게 되었지요.

어느 날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날도 저는 야동 제목을 클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자던 아내가 나오며 제가 있는 방으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모니터를 보고 제게 말했습니다.


"에휴, 또 이런 거 봐? 요즘은 너무 자주 보는 것 같아. 이러다 변태 되는 거 아냐? "

허걱, 사실 저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야동을 보기 시작한 이유는 "강의용 자료조사" 였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다보면 자위나 야동얘기를 한번씩 짚어달라는 요구를 받게 되는데요. 야동에 빠져 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려면 아이들이 즐겨찾는 사이트 목록을 모조리 아는 것은 물론 야동의 스타일을 분류하며 최근 흐름은 무엇이고, 이것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우리 사회의 어떤 모습과 연관있는가 등을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변태는 무슨..연구용 자료조사거든요 사모님!"

아내는 이 얘기를 듣고 웃고 말더군요. 저를 믿기도 하고, 성평등 강사 교육을 받던 당시 제 모습은 워낙 심각하고, 진지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어서 일찍 자라고 하였습니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다나요...-_-;;




내가 남편들의 야동중독을 걱정하는 네 가지 이유

성교육 전문가로서 저는 남편들의 야동중독에 매우 큰 걱정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핵심적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네 가지인데요.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확실히 야동은 그 자체가 이윤추구라는 자본의 성질을 담보합니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는 폭력성과 비현실성을 담보할 수 밖에 없는 데, 야동에 중독되다보면 이것이 내면화되고 자연스레 모방하려는 충동이 일게 되기도 하지요. 그렇게 친절하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는 게 아니란 얘기입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두번째로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기까지 합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나라 부부 중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비율은 10쌍 중 3쌍에 이르는 데, 이 중 상당한 이유가 배우자의 음란물 중독이었습니다. 야동중독자의 특징은 흥미와 말초신경 자극을 위한 야동 속 비정상행위가 이들 사이에선 정상으로 인식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는 필연적으로 컴퓨터 등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게 되어 부부간 대화 등에 지장을 줍니다.

세번째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야동시청은 늦은 시간 주로 혼자 하는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쉽게 고립되고,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이 야동중독이란 생각을 하고, 치료를 받으려 마음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중독의 강도 역시 강해서 야동시청을 중단할 경우 금단 증상이 오기까지 합니다.

끝으로 네번째는 자녀교육의 문제입니다. 실제 인터넷 상담 사이트나 질문을 보면 아버지의 야동 중독을 걱정하는 자녀의 고민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또 청소년 시기나 그 이전에 야동을 접한 아이들의 성의식은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야동중독 치료, 부부가 함께 받아라

따라서 저는 야동중독 특히, 남편의 야동 중독은 반드시 치료가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 자신이 잘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기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내분들의 인내심이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차분히 대화하며(자존심을 건드리면 안됩니다)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가야한다는 거지요.

또한 이것은 반드시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합니다. 흔히 '등돌리고 자는 아내'와 '야동에 빠진 남편'은 세트로 나오는 말입니다. 즉, 부부생활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함께 치료에 임하며 부부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많은 부부가 야동을 보는 건 아닙니다. 또 많은 남성이 야동에 중독된 것도 아니지요. 그러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는 게 바로 야동중독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고, 건강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부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음란물중독 간이 체크리스트 (o , x) -->더보기를 누르시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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