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원봉사 지원 요령 및 방법

[시사]세상살이 2007. 12. 12. 14:09 Posted by 바람몰이
태안 사고소식과 그 피해 규모를 접하고 직접 내려가지 못 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글쓰는 것 뿐이라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아무튼 자원봉사 가실 때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몇 가지 적습니다.

1.자원봉사를 가려는 분이 점점 늘어나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신청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무턱대고 찾아가도 일을 못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또한 전화문의가 늘어나 태안군청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걸로 압니다.

태안군 홈페이지( http://www.taean.go.kr/)를 방문하면 공지사항에 자원봉사 가능지역과 작업 요령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나 10명 이하의 단체에서는 자원봉사 신청도 홈페이지를 이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10명 이상은 (041)-670-2644 또는 (041)-670-2647로 전화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아울러 환경연합 쪽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합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다른 분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http://www.ecolink.or.kr 

2.기름 냄새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토와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합니다. 게다가 원유가 피부에 계속 닿을 경우 피부질환까지 야기된다 합니다. 하지만 원유유출 사고의 특성상 대부분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일일히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도 그랬다 하구요..

그런데 현재는 물품이 너무 모자라 개인지급이 어려운 형편이라 합니다. 그러니 꼭 자원봉사 내려가실 때 장화, 장갑(면장갑, 고무장갑), 마스크, 두툼한 겨울옷(버려도 될 것), 우비등을  준비하시고 현장에 가셔서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으셔야 한다 합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헌 옷이라 하여 아무 옷이나 보내면 안된 다는 겁니다. "기름흡수"가 가능한 옷이여야만 합니다. 나일론 등은 안 된다는 거지요. "면" 으로 된 옷이 좋다 하니 꼭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쓰레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3.대중교통을 이용해 내려가실 때는(수도권의 경우) 센트럴 시티나 남부 터미널을 이용하셔도 되고 각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센트럴 시티의 경우 직행버스라는 장점도 있지만 2-3시간에 1대씩 차가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고 각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 역시 시간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요금은 1만원 이하로 알고 있습니다.
 
태안에 도착 후 버스를 이용하실 때는 태안여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을 확인해두시면 도움이 되실 것으로 압니다. (http://www.taeanbus.co.kr/rte.html) 봉사활동 지역은 태안군 홈페이지에 가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4.자원봉사자가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배치되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유명한 곳에는 봉사자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도 여러 군데가 있나 봅니다.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곳을 골라 가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작업을 할 때 어지럽거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자원봉사 가셨다가 아프시면 이것 또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일 테니 내려 가시더라도 꼭 건강을 챙기시며 봉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저는 여러 뉴스와 소식을 종합정리해 글을 올리다보니 아무래도 신속한 전달에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현장에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분은 신속히 업데이트 해주시어 자원봉사를 원하시는 다른 분들께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맺습니다. 제가 챙기지 못한 부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트랙백을 걸어주시어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무쪼록 신속한 복구와 자원봉사자 분들의 건강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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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나고 그 피해가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완전한 복구까지는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준비하시고 또한 직접 가고 계신 걸로 압니다. 이에 참고가 될 까 하여 김미화 씨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요약 및 편집한 후 필자의견을 덧붙여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현장 상황
많은 언론보도처럼 현재 원유유출로 인한 피해는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 합니다. 아무리 작업을 해도 끝이 없다 합니다. 그런데 피해지역의 지형적 특성상 쉽게 중장비를 동원할 형편도 되지 못한다 하고 민,관,군 등이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지만 일손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 합니다.

그나마 작업을 할 때 역시 기름 냄새를 너무 많이 맡은 나머지 심한 구토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것이 공통된 전언입니다. 몸과 마음의 각오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어수선한 현장 분위기
사건이 사건이고 범위가 범위인지라 현장 지휘 통제라인이 일사분란하게 가동되지 않고 있다 합니다. 행자부 장관께서 체계적인 통제라인을 만들겠다 하였다지만 여전히 현장은 어수선하다 하니 이 점 역시 참고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늘어나는 자원봉사자와 부족한 물품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국민은 자원봉사를 자처하며 도우의 손길을 잇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현장에 도착한 자원봉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통제하여 적재적소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체계적인 현장 지휘 라인이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 합니다.

심지어 자원봉사자 투입이 필요한 곳이 있어도 바로 보낼 수만은 없다 합니다. 작업의 특성상 특수한 작업복을 갖춘 후에만 가능-피부에 닿으면 피부질환이 야기된다 합니다-한데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현장 자원봉사 못지않게 물품을 보내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참여방법이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피해 수습 방법은 사람의 노력뿐이라는..
무슨 박사님인가 하는 분이 나와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결국 수습은 사람의 수작업밖에 도리가 없다 합니다. 실제 미국 역시 주로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하구요. 참으로 답답하지만 서로를 위한 마음과 인내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씨 프린스 호 사건 때 역시 최종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하는 데 이번 유출양은 그 두배가 넘으니 이번에 수습까지 걸릴 시간 역시 두배이상이 될 거라 합니다. 결국 그 시간은 상황진행을 지켜 봐야 한다 하구요.

블로거 기자단의 꾸준한 관심과 상황점검 및 문제제기가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대목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마음과 달리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1)어느 분들의 제안처럼 저도 국가의 재난지역선포와 별개로 모금 운동을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10여년의 시간동안 어려움을 겪어야만할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2)모금 금액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필요 물품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끝으로  자원봉사자 및 현장 작업 인원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으면 합니다. 봉사하고 대민지원하러 갔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온다면 이 역시 크나큰 우리의 아픔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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