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하는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23 2)기도.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힘 12


3.삶의 진실한 기도를 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 동참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예수께서 끊임없이 세상과 생명을 위해 간구하고 계심을 고백하는데요. 대표적인 로마서의 구절은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8:34)

 
즉, 내 삶을 통해 드려지는 기도는 나 혼자만 살자 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진실된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 동참하여 ,기도를 제대로 하면 하나님의 나라 실현에 이르게 합니다(렘33:3, 왕하 20:5, 약 4:8).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해제하기도 하고약5:13-17),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세상 변혁에 참여하게 됩니다(출32:7-14, 고전3:9). 마태복음의 "당신의 나라가 임하소서(마6:9)"의 고백은 성경적 기도는 사회적 행동이 수반됨을 의미합니다. 


4.사회적 행동이 수반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단순히 교회의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하는걸까요. 기독교로 개종해가는 것을 말하는 걸까요. 예, 그런 측면도 있겠지요. 저는 이걸 무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외형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살아있는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평화와 화해, 사랑의 섬김이 가득한 세상이 되는 것. 즉, 하나님의 뜻이 만유 안에서, 만유 위에서, 만유를 통해 역사하는. 그의 의지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서 잠깐 로마서의 이야기를 또 한번 살펴볼까요.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롬8:26)

이것은 내 이기적 자아와 욕심만을 위해서 하던 어린 우리의 기도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확대 심화 증진 됨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 말씀처럼 원수를 위해서까지 기도하는 이해관계, 인종, 국결을 초월하여 하나님 나라의 실현과 정의구현을 위해서 기도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5.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줍니다.

융은 그의 연구를 통해서 성령은 개성화에 이른다 하였습니다. 즉, 죄의식, 분노, 갈등, 상처, 실패, 좌절감을 치유하거나 수용하게 하여 승화시키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며 우리는 수많은 만남을 갖게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만날 때, 하나님과 만날 때 진정 내 자신이 더욱 나 다워진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라 얘기 하지요? 예, 기도는 쌍방통행의 성격을 띕니다. 바로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만날 수 있습니다. 하워드 트루만도 기도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존재하는 통신의 형태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지금 너무 초월적 신관에만 입각하여 통성기도를 통한 일방통행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리고는 감정에 취해 정신이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 하나님 말씀을 듣고, 내 자신을 비우며, 그의 뜻대로 행하게 해달라 기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킬켈갈(Kierkegaard)는  청원기도는 청취기도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린은 기도란 언어와 비언어, 지성과 감성, 의지와 기억, 정신과 몸을 총괄하는 전인적 존재가 절대 초월자인 하나님과의 만남이자 나눔이고, 청원이자 경청이며, 침묵이자 현시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좀 더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지요. 진정 하나님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내 삶이 변화하고, 전인적 삶이 그에게 사로잡히는 그래서 성령님의 간구를 통해 이기적 자아와 욕심에서 자기초월(안병무)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리하며

베네딕트는 "노동은 기도"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바울의 권고처럼 우리의 삶 전반을 통해 끊임없이 수도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고린도 전서 14:3-5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도는 내가 아닌 '너와 나'를 위해 드려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리고 성령님의 탄식과 기도처럼 내 이기적 자아와 욕심을 넘어선 것이 됩니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나는 삶. 또 다른 삶. 다시 태어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연약하여 쉽게 쓰러지고, 약해지지만 이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 하나 천천히 그 분께서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게 하십니다. 바로 이것을 믿고, 내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믿음의 삶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자, 지금까지 짧게 기도에 대해 살펴보았는 데요. 앞으로 저는 몇 회에 걸쳐 이 1,2회 내용을 바탕으로 기도에 대해 적어나가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이 부족한 성찰이 이 글을 읽는 크리스찬 독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총론은 총 2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편을 읽으시려면 이 문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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