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4 바람둥이 예수 4
  2. 2008.09.23 사람 중심 사고방식을 가진 예수 4

바람둥이 예수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08. 9. 24. 15:31 Posted by 바람몰이


1.저는 예수를 바람둥이라 생각합니다. 이성이나 홀려대는 카사노바처럼 그를 비하하려는 게 아닙니다. -둥이란 어떠한 성질은 지닌 사람을 뜻하는 우리말 인데요. 말 그대로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는 예수이기에 바람둥이라 여기는 겁니다.

인간은 사유재산이 생기고, 권력분화가 일어난 후 단 한번도 재물, 권력, 명예 따위의 노예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들을 인생의 최우선 목표로 여기며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란 의식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경제는 결코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합니다. 옛 선현들은 명예는 한 줌의 재와 같다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비록 우리는 사회적 존재인 이상 이것들을 배제하고 살 수는 없지만, 이것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살아야만 비로소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일 겝니다. 

예수는 이런 세속적 가치를 버리라 하지는 않습니다. 제자들이 길을 떠날 때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보내신 분이지요.

그러나 이것에 얽매이기만 해서도 안됨을 설파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라는 것. 즉, 자유롭게 성령에 따라 살라합니다. 성령이란 성스러운 영. 히브리어로 루아흐라 하는 바람인데요. 성령에 따라 산다는 건 결국 바람과 같이 사는 그런 겁니다.


2.본래 바람이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지요. 무질서하게 부는 것 같지만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거대한 흐름을 갖고 흐르고 있습니다. 때론 사람을 시원하게도 하지만 때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무섭지요.

예수가 지닌 이러한 바람의 영성은 철저하게 그의 삶을 통해 나타났었습니다. 그의 삶은 하늘의 뜻이란 고기압에서 인간의 삶이란 저기압을 향해 흐르는 삶이었지요. 이것은 자유분방 한 듯 여행하며  섬김과 십자가를 향한 흐름의 삶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무런 세속적 가치에도 얽매이지 않고, 붙잡히지도 않는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이 땅위의 인간의 삶을 사는 살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난하고, 억눌려 절망하는 자들에게는 희망이 되었고, 정의가 없고 인권이 유린되는 곳에서는 강한 기둥이 되어 정의와 인권을 되찾게 하였습니다. 평화가 없는 곳에서는 서로를 향해 기도하게 하였고, 내면의 상처와 고민으로 고통받는 자에게는 자신의 영혼이 해방되는 구원의 감격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예수는 그렇게 세상의 어떠한 가치나 제도, 이데올로기에도 붙잡히거나 정체하지 않으며 참으로 바람 같이 사신 그런 분인 거지요. 그리고는 민중을 선동했다며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이란 정치범 죄목을 뒤집어 쓴 채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33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3.이 세상을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심리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이 시대의 흐름 자체가 심리적 침체에 빠져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질과 명예 같은 가치를 잡지 못하면 살 수 없다는 불안한 심리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것을 잘 잡고 삐까뻔쩍한 외제차를 몰고 와야만 능력있고, 뛰어난 사람으로 인정받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침체"의 개념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예수는 바보 중의 상 바보입니다. 그의 바람과 같은 영혼은 요즘 세상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 그가 2천년 전이 아닌 지금 와 있었다면 어느 역 앞 노숙자 신세가 되지 않는다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불안하고, 침체된 심리 상태가 아닌 살아있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반짝이는 눈동자를 지닌 삶을 살고 있었을 겝니다. 그의 곁에는 배고파도 기쁨과 자유를 누리는 소크라테스가 모여 있었을 겝니다.


4.오늘날 한국 교회 특히, 목회자들은 그의 바람과 같은 영성을 철저하게 본 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교회 건물과 신도의 숫자, 각 종 종교행사 출석률, 사회적 명예와 지위 등에 얽매여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 자식의 명문대 입학과 물질적 성공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억눌리고 힘들어 하는 자를 위한 섬김과 나눔 등의 사회적 책임 역시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과 예수님을 거룩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하면서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는 참된 하늘 바람으로 샤워하지를 못합니다. 교회 용어를 빌리자면 성령을 받지 못하게 될거라는 얘기입니다.

오늘 예수는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 가르쳐 주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라 하였습니다. 지금처럼 기독교인들이 망령되게 일컬어지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지요.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뤄지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관용으로 용서하듯 우리가 생명세상에 지은 죄에 대한 회개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악에서 우리를 구하옵시기를 구하며 모든 것의 권위와 영광은 우리 인간의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닌 하늘 아버지의 것이라 고백하게 하였지요.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주제의 두번째 글입니다. 저는 "예수님은 바람둥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고운 님께 영혼까지 맑게 하는 시원한 예수의 하늘 바람이 지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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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창 인기를 끌었던 '그 놈 목소리'라는 영화가 있지요. 자식 가진 부모 입장이 되니 예전과는 달리 이런 내용의 영화는 쉽게 손이 가지 않더군요. 하지만 새삼 유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어쩌다 인정 많고, 사람 순하기로 소문난 우리 나라가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가만보면 요즘은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만도 못하게 취급되는. 인간성이 유린 되는 이런 일이 여전히 반복될 뿐 아니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일이 반복 및 증가하게 하는 사회 구조 역시 여전히 존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욕망이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두말 하면 잔소리지요. 모두 사람의 가치보다 재물 같은 물질이나 이데올로기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들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이 잘못된 사회제도와 분위기, 사고방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자기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결과를 낳고 말아 버린 거지요.


2.성경은 이것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약전통은 이런 가치관이 매우 강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못하고 우상을 섬긴다는 거지요. 물론 이런 전통은 신약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이 아닌 세상적인 것에 몰두한다는 겁니다. 그 핵심 원인이 바로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과 욕망이란 겁니다.

우리의 인간성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넣어주셨던. 공동체를 지향하고, 서로를 아끼던 우리의 인간성을 부끄러울 정도로 타락하게 만들어 죄악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는 거지요.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인정이 메마르고, 무시무시한 문제 많은 세상에 살면서도 만사가 잘 돌아가고 있다 착각하며 살고 있다는 겁니다. 공기에 젖어 사니 공기가 있는 줄 모르듯, 죄악에 물든 세상에 사니 이게 당연한 건줄 알고 있는. 얼마나 우리가 죄에 무감각해져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3.성경의 핵심인 예수 역시 돈이나 명예를 쫓고, 이기심이 가득하여 선한 본성을 죄에 빠지게 하는 이 어이 없는 사회 분위기를 보며 그 사람의 존재 자체와 영혼이 귀하게 여겨지지 못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세상을 보며 "정신 차리라" 정확히 꾸짖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가 바리새인과 안식일 논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요. 당시 바리새인들은 39가지나 되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안식일 금지조항, 정결규정으로 가난하고, 힘이 없는 백성들을 죄인이라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재물과 권력 즉,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예수는 바로 이러한 <유다의 지배권력세력과 체제>를 통렬히 꾸짖습니다. 안식일 마저도 자신들의 도구로 삼아 사람을 소외시켜버리는 이들을 향해 말입니다.  


좀 더 본질적으로 이 꾸짖음은 사람, 인간성, 영혼이 사라진 종교, 사회로 대표되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에게 가해진 것이었습니다.

신명기 10:14는 하늘과 하늘 위의 또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것 모두가 너희 하나님 야훼의 것이라 분명히 선언합니다. 철저한 하나님 중심주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예수는 바로 이 <하나님 중심주의>가 의도하는 걸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와 권력을 독점하려고 불의한 제도, 권력, 체제, 사회분위기에 맞서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즉, 인간의 영혼을 살리는 사람 중심에 그 가치가 있다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거지요.

그러니 이 사회를 보며 정신 차리라 아주 통렬하게 꾸짖을 수 밖에요..자기 스스로 사람을 소외시켜 가고, 굴레에 종속시키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정신차리라 할 수 밖에요..

사람이 중심이 되고, 그 영혼을 귀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4.
우리는 흔히 신의 아들 예수. 예수의 신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그가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 중심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는지는 소홀히 여기곤 하지요.

그래서 한국 교회 교인들하나님 중심주의내지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는 아주 열심이면서 이웃 사랑이나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낮은 자리에 서는 데는 약합니다. 대형교회가 넘쳐나고, 대형고급차가 넘쳐나는 데 이웃을 섬기는 손길을 점점 줄어듭니다.

하나님 중심주의는 사람 중심주의와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하나라는 거지요.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가난하고, 어려운 소외된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게 됩니다. 사람의 영혼을 보며 한없이 눈물흘리며 기도하고, 그들을 위해 섬김의 삶을 살게 됩니다. 좀 더 정의로운 사회구조를 만들어 잘 사는 자나 못 사는 자나 서로 존중할 수 있게 하려 애를 쓰게 됩니다.


5.물질 만능주의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이 시대. 사람마저 상품이 되는 이 시대. 약한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나, 존경받는 잘 사는 부족한 이 시대. 평화보다 전쟁이 더 많은 이 시대.

저는 <예수 알아가기> 라는 주제로 약 10회 정도의 글을 연재해 보려 하는 데요.

오늘 그 첫번째 시간.
김준태라는 시인이 ‘아무나 보듬고 싶다’라는 시기 참 다가와서요. 이 시를 통해 결론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제 글이<예수님은 누구신가?!> 묻고,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아무나 보듬고 싶다

무식하게 정말 일자무식하게

사람이여 환장하게 좋은 사람이여


아무나 보듬고 설레이고 싶다


그리하여 더욱 아무나 보듬고


우리가 사람과 사람이라는 놀라움을


강물에 입술 적시듯 노래하고 싶다


생명이여 생명의 소중한 것들이여


이제 나는 아무나 보듬고 싶다


사람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이라면 사람이라면 사람이라면


이제 나는 아무나 보듬고 싶다


우리가 너무 깊이 보듬어


마음에 행여 가시가 박힌다손


육신에 행여 손톱자국이 머무른다손


생명이여 생명의 소중한 눈동자여


사람의 뼈는 하늘의 하늘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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