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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4 내 아이를 들뜨게 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다녀오다 8


오랜만의 외출은 신선함과 기쁨을 줍니다. 특히, 온 가족이 오랜만에 외출을 하게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그 동안 저희 가족은 이사와 딸아이의 부상 등을 겪으며 많이 힘들었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좋은 기회가 생겨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 긴말 말고 사진을 좀 볼까요?



일단 들어갔더니 소독절차가 굉장히 철저했습니다. 2중, 3중의 소독을 해야하더군요. 또 그 옆을 보니 "신종플루가 인천의 꿈을 꺾을 순 없습니다" 라는 문구도 있더군요. 인천의 강한 의지가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입구를 조금 더 지나니 아이를 위한 미아경보기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문서를 작성한 후 이걸 받으면 됩니다. 아이들 목에 걸어주니 상당히 귀엽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도시축전은 상당히 많은 전시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세계도시관"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전시관이 다른 곳 중 가장 재밌고, 알찬편이었다 싶습니다. 세계 도시들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 체험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실제 현지인이 있기도 하구요. 당연히 친절한 설명과 도우미도 함께 있습니다.


그 중 제가 특히 인상깊게 본 것은 일본관이었습니다. 이곳을 가면 향기로운 녹차도 주고, 북을 치거나 할 수도 있지요. 또 건담이나 레고, 바이크(실제 모델)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건담을 좀 보는 저로써는 상당히 만족할만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유모차축제장 입구에 "물품대여소" 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많이 오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 전시공간이 큽니다. 꼭 유모차를 빌려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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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딸내미 스페셜을 올려봅니다 ㅎㅎㅎ 이 녀석 상당히 신나 보이지요? 실제 축제장내부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분수도 너무 예쁩니다. 사진 중간에 딸내미가 유모차에서 일어나 아톰을 보고 있는 게 보이시죠? 이곳은 과학전시관인데요. 제가 가장 즐겁게 관람한 곳이었습니다. 매 시간 두번씩 진행되는 퀴즈쇼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곤 합니다. 1등을 하면 상품도 주더군요(저는 10문제 중 8문제를 맞춰 2등을 했다는...ㅠ.ㅜ) 또 로봇을 실제로 조종할 수도 있구요. 마치 게임처럼 뭔가 할 수도 있습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가시는 분은 반드시 이 미래과학관을 가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로이 목마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계단을 타고 실제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제법 볼만한데, 실제 안으로 들어가면 좀 썰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오르기 위해 줄 서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데 이런게 있더군요. 흐흐흐 영화서만 보던 차가 실제로 있으니 참 재밌더라구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꾸며진 곳이 있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본 곳은 아프리카 부족에 관한 곳이었는데요. 그들의 표현양식은 언제봐도 참 재밌고, 놀라운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타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연주하는 걸 보니 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이들의 놀라운 리듬감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연날리기 장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와~정말 대단하더군요! 수많은 연이 날고 있는데요. 이 사진처럼 거대한 연도 있고, 일백여개 이상의 연을 연결해 하늘끝~~~~~까지 날리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실제 연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날려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을 왜 찍었냐면요. 뭔가 참 재밌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습니다. 여기보이는 보도블럭은 이미 한번 사용되었던 것이라 합니다. 어떤가요? 정말 멀쩡하지 않나요? 도시축전장 내부의 보도블럭 중 일부는 이런 재사용 블럭이라 하는데요. 연말만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다 전시행정을 하곤 하는 우리네 공공기관의 현상황을 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 등은 연말에 남는 예산을 모두 집행하기 위해 몰아쓰기를 하기도 하더군요. 좀 씁쓸하지요...

이 밖에도 많은 전시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기업홍보관" 이란 게 더 적절할 듯 합니다. 또 막상 들어가보면 별로 볼게 없습니다. 도시축전장의 핵심은 분수쇼나 다양한 대회(저는 비보이 경연대회를 보고 왔는 데 ㅎㅎㅎ 정말 재밌더라구요!), 체험장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녹색성장관...이런 데는 정말 정책홍보 잘 해놨더라구요 ^.^;;

 
전체적으로 다녀온 소감

 '참 재밌다 그러나 내 돈 주고 두번 올 마음은 없다' 였습니다. 일단 참 재밌기는 합니다. 특히, 애들이 너무 좋아하고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장료가 너무 비쌉니다. 솔직히 저는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천시의 경우 세계무형문화엑스포를 할 때 입장료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영화표보다도 저렴하고, 한복을 입고 오면 할인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그런 혜택을 거의 볼 수 없더군요. 또 음식이 시원치 않습니다. '원래 이런 데는 다 그래..' 라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만...7,8000원씩 주고 먹기는 너무 아깝고, 맛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원주민들이 파는 토속음식은 좀 낫더군요.


음, 오랜만에 가족이 나들이를 다녀와 이렇게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제가 드린 정보를 잘 참조해보시구요. 좀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건이 되신다면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도우미나 자원봉사자의 친절도는 굉장히 좋구요. 주차공간도 여유 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 역시 수시로 운행하구요. 하지만 모두 정가를 주고 가셔야 한다면..과연 가격대비 만족도는 어떠실런지.....개인의 판단에 맡겨봅니다. ^.^;;;;

P.S : 이곳을 가려면 반드시 문학터널을 지나야 하는 데요. 꼭 동전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지폐는 원칙적으로 안되구요. 하이패스나 전자카드도 안됩니다. 오직 동전과 신용카드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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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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