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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3 논술교육-(1)논술의 준비
  2. 2007.11.22 짧은 시간에 논술 준비하며 참고할 사항

논술교육-(1)논술의 준비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2007. 11. 23. 10:39 Posted by 바람몰이



기왕에 쓰기 시작하였으니 논술 얘기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제가 먼저 드릴 말씀은 논술의 준비입니다.

1.우리는 흔히 논술 준비를 위해 사설을 많이 읽곤 합니다. 또 다량의 독서를 권하고 있습니다. 집 안의 여유가 좀 더 있거나 한 친구들은 논리 속독 공부를 하기도 하지요. 뭐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일단 읽으면 기본 상식이 쌓이고 연습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앞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나라 신문의 사설은 논리적 전개와 근거에 따른 합리적 결론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거나 오류에 빠진 글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마음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또한
다량의 독서의 경우 학생들이 재밌게 읽고 좋다고는 해도 막상 그 내용을 자기 표현으로 요약하거나 그 구성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논리 속독은
-저의 상담경험으로볼때-효과를 본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나 학원이라도 모든 학생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쉬운 얘기로 책을 빨리 정독한다고 하는 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같은 책을 곱씹으며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은데 빨리 읽으면서 어떻게 동시에 깊은 생각까지 하냐는 거지요.

2.우리는 논술을 매우 매우 어린 시절부터 준비하곤 합니다. 흔히 특목고를 진학하고 SKY라 불리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초등4학년 때 부터는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 합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논술, 예체능, 주요 교과 선행 및 심화학습을 해줘야한다는 거지요.

저는 일단 어린 시절부터 논술 준비하는 것에 절반은 찬성이고 절반은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다량의 독서와 훈련을 통해 논술 공부를 해야 효과를 보는 친구가 있고 오히려 책을 읽기 정해진 코스에 따라 훈련하기보다는 자유로운 대화를 해야 더 효과를 보는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느냐 이지요. 전자의 경우는 그냥 쭉 공부하면 됩니다
.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독서를 통해 토론이나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재밌게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게 더 좋습니다. 글쓰기 훈련은 중학교 때 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3.우리는 논술을 위해 국문과 출신 선생님을 선호합니다. 사실 이 분들은 국어를 전문으로 하시기에 타과 출신 보다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노하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재밌고 꼼꼼한 선생님께 지도받는 게 좋습니다. 논술의 특성상 자칫 금방 지루해져서 학생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맞춤법부터 띄어쓰기까지 꼼꼼하게 봐주어야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국문과 선생님도 좋지만 현재 논술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라면 굳이 국문과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 초등학생과 고3학생 지도를 하는 저도 신학을 전공하고 기독교 교육학과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제게 수업받고 좋은 성적을 내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지요(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4.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만 논술 공부를 시킵니다.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아이들을 학원과 과외 선생님께 맡기고 자기는 그냥 끝입니다. 그리고는 나는 할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대다수 어머님들께서 이러십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제 아이들과 상담해보면 어머님에게 친밀감보다는 자신을 학원으로 내몰고 잔소리만 하는 분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여럿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것이 공부의 기본인 겁니다.

따라서 어머님들 역시 아이들에게만 숙제하라 공부하라 하시면 안됩니다.
엄마와 함께 하며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해야 좋은 성적이 나와도 나오는 거지요.
 함께 아이들과 공부해주세요. 아이들이 숙제할 동안 어머님도 책을 보시고 아이들이 논술 연습을 할 동안 어머님도 함께 글을 써주세요. '엄마도 힘들고 어렵지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볼 때 우리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나도 우리 엄마처럼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거지요.

5.입시를 앞두고 쪽집게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논술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지요. 꾸준한 독서와 정리 및 토론, 자기 표현연습 연습 등에서 그 실력이 비롯되는 것입니다. 특히, 너무 고가의 과외비나 학원비를 요구하는 분 또는 곳의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거품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비싸게 안받아도 될텐데..'싶은 거지요. 계속 이런식이다보니 교육에서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서민들은 겁나고 부담되서 논술 교육 시키겠습니까. 사실상 본고사인데 말이지요. 제 눈에는 그 선생님이 그 선생님이던데요.

가장 좋은 논술 공부는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이 적정선의 교육비를 받고 지도하는 학원이나 선생님께 첨삭지도를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먼저 꾸준한 독서와 대화가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어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구요. 오늘은  간략하게 논술의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잘 참고하시어 자녀 교육에 거품이 가득한 사교육비 부담을 좀 더시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면서 자신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어머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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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능을 치른지 일주일이 지납니다. 이제 모두 논술 준비에 정신 없으시겠지요. 정부의 말이야 어찌되었건 저는 논술이 "본고사"가 사실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논술준비가 중요하오니 만전을 기하셔야 할 것입니다. 몇 가지 준비 요령을 가르쳐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학교별 맞춤전략을 세워라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크고 일반적인 주제로 연습하실 시간이 부족합니다. 논술시험은 학교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내가 지원하는 학교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맞춤식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2.강의를 듣기보다 직접 쓰고 피드백을 받아라
논술도 이론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이론이 있어야 글도 나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강의만 듣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론만 습득하시고 실전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피드백 없이는 실력변화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내 장단점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3.사설 식 논술은 안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사설을 읽고 논술 준비하는 게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설은 논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논술은 내 생각을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논리정연하게 쓰는 글입니다.  하지만 한국 신문은 대부분 논리적 근거와 주장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거나 사실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해전 국어 선생님들께서 주요 일간지의 사설을 평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요. 사설은 상식을 넓히는 선에서 정리하시고 논술에서 그 방식을 적용치는 마시길 바랍니다.

4.인터넷 게시판 식 논술 역시 곤란합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메신저가 일반화 되며 학생들의 글쓰기 역시 변했습니다. 초중고생을 가리지 않고 인터넷이나 메신저 식 글쓰기가 많습니다. 맞춤법이 틀리는 것은 물론 축약형 표현이나 띄어쓰기 역시 난무합니다. 심지어 대학생 보고서에서조차 그렇습니다. 논술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맞춤법과 문법에 적합하게 쓰셔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고액과외를 맹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논술은 평소에 쌓인 상식과 남들과 구별되는 뚜렷한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가야 합니다. 따라서 단시일내에 실력이 오른다는 것은 허구입니다. 몇 백만원짜리 고액과외는 안한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렇다고 몇 번의 수업만으로 뚜렷한 실력상승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그 돈을 모아 학교 국어선생님께 그 간의 지도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수업을 부탁해보시길 바랍니다.

6.시중의 좋은 교재를 활용하되 모범 답안을 외우지는 마세요
시중에는 좋은 논술교재가 많습니다. 각 종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싸고 좋은 것이 많습니다. 잘 활용하시며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책에 나온 모범답안은 외워서는 아니됩니다. 그저 '아..이런 식으로 써나가는 구나' 하며 논리전개 방식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모범답안을 충실히 외운 학생이 좋은 성적을 얻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밖의 구체적인 논술 요령은 책에 잘 나와 있을 겁니다. 저는 그간 여러 학생을 지도하며 얻었던 노하우로 단시일에 참고할 것을 말씀드리려 한 것이니 이 점 유의하시고 잘 준비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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