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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4 결혼 후 깨달은 "인내"의 의미 2
  2. 2007.11.08 기도 이야기
결혼 후 깨달은 "인내"의 의미

나름 순탄치 않은 시
간을 보내며 지금까지 온 는 몇 가지 좌우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옆 그림에 있는 "백인득천"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인내"에 대한 가르침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인내는 '상황을 이겨내라..하나님이 함께 하신다..인내 후 맺는 열매나 상급이 있다..' 뭐 이런 너무 추상적인 방식이라 썩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내의 참 의미를 알게 된 것은 결혼 후 였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결혼 후 헤어짐에 이를 뻔했던 마치 30년 같았던 2-3년을 이야기했었는 데요. 바로 이 때 이 깨달음이 왔다는 것입니다.
 
성경 인물 "바울"이 '인내의 삶"을 산 이유

성경을 보면 "바울"이란 인물이 있는 데요. 신약성경의 2/3 가량이 그의 서신으로 구성될 정도로 기독교의 기초와 선교에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가 평생을 바쳐 하나님의 일을 한다 하면서도 죽음에 이르는 모진 고난의 삶을 살았고, 이 모든 걸 결국 인내하며 그가 역사에도 길이 남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떻게 그가 이 고난을 이겨내고, 왜 그랬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해봤습니다. 제가 오랜 고민끝에 깨달은 것은 바울은 1)이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점 2)이 시간을 잘 풀어냄으로써 얻는 그 무엇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찬송가를 보면 '내 영혼이 은총 입어~그 어디나 하늘 나라~'라는 곡이 있는 데요. 이렇듯 참 크리스챤 신앙에서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과 반드시 이것을 통해 나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바울도 바로 이것을 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은 가르침을 주는 가장 좋은 스승

대개 우리는 내 성격과 화 때문에 일상이 주는 소중한 가르침을 못 보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내가 내 성격과 화에 따욱~하고 튕겨져나가며 이 일상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는 마치 수업시간에 눈뜬 봉사처럼 앉아만 있다 오는 것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를 내 성격과 화를 잘 조절하며 진지하게 곱씹어보고, 풀어나감을 통해 내 영혼과 인격의 자양분으로 만들어간다면. '백번이라도 인내하는 마음' 으로 접근한다면 그 속에 담긴 참 의미를 깨달아가는 즉, 하늘을 얻을 수 있다 저는 여깁니다. (교회에서는 이것을 "영광"이나 "진리"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바울 역시 자신이 감당해야할 삶의 몫이란 걸 안 이상, 이것을 수행하며 겪는 모든 과정을 일상의 가르침 (교회용어로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이를 백번이라도 인내하며 종국에는 하늘을 얻음(교회용어로는 진리)에 이름을 알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가장 책임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사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현실순응형 소극적 개념이 아닌 폭발력있는 인내의 힘

그런데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때로 인내는 현실에 순응하는 자를 만드는 교묘한 논리로 악용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늘을 얻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인내를 통해 하늘을 얻는다는 것이 교회용어로 말하면 '진리'라고도 했는 데요. 진리란 '참 이치' 란 뜻이지요. 참 이치란 우주나 세상의 가장 자연스런 흐름이면서 삶의 힘이자 체계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에 동시에 이것은 내 삶과 환경에 존재하는 매우 부자연스럽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도 합니다.
만약 내가 이것을 명확히 보았고, 이것을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바로 이 사명을 감당함으로 내 자신과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인내'를 현실에 순응하는 매우 소극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매우 무서운 폭발력을 갖고 있는 개념이 바로 '인내'라는 것입니다. 
인내의 과정을 거치며 보게 된 새로운 세상

저는 저희 가정의 불화를 경험하며- 특히,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자란 저로써는 너무 특별했던 가정이었기에 더 큰 충격이었던-내 일상을 좀 더 겸손히 받아들이고, 곱씹어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제 일상과 삶의 환경을 보니 모든 것이 달라보였습니다. 모든 것이 제 영혼과 인격의 성장을 돕는 밥과 반찬 같아 보였고, 스승님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제는 '나는 부모님께 버림 받은 존재'란 그늘 속에 자란 어린 시절이나 19살부터 독립하여 홀로 살아온, 아버님께서 결혼식조차 오지 않으셨던.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를 뻔한 결혼생활마저 어느 것하나 감사하지 않은 게 없었습니다.


또한 에너지도 생기더군요. 뭔가 보이니까 제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보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 내가 뭘 준비해야하는 가도 보이구요. 참된 인내의 가치를 통해 재발견한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음..글이 좀 설교처럼 길어졌는데요. 요지는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곱씹어 보는 여유있고, 생각있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나..뭐 이런 겁니다. 특히, 부부간이나 결혼생활에서는 더욱 말이지요.

자, 오늘 하루만큼은 내 성격과 화를 다스리며 내 일상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노력. 우리 함께 도전 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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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이야기

[기독교]하늘바람몰이 2007. 11. 8. 10:22 Posted by 바람몰이

 

기왕에 말이 나온김에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기도’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도방법이 완전히 잘못된 오늘날의 교회에서는 더욱 성경이 계시해주는 하나님은 물론 내 자신에게 오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도의 가장 모범이신 예수님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보겠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거나 어떤 결정을 하실 때도 항상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시되 정확하고 똑바르게 말씀으로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기도의 끝에서 내 뜻을 이루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이뤄 달라 기도하며 주의 뜻을 들으셨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하는 기도는 어떻습니까. 
 

일단 말이 많습니다. 얼마나 말을 많이 하는 지 침이 튀어 바닥을 적실 정도입니다. 또 쉬지도 않고 몇 시간씩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땀에 흠뻑 젖어 목소리가 쉰 상태로 정서가 순화됨을 느끼고 만족함을 느끼며 기도를 마치고 일어납니다. 도대체 언제 주님의 음성을 들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만 해대는 게 자기 감정을 만족시키고 위안을 얻는 것이지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뜻대로 내가 살아가리라 다짐하는 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무어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언을 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방언은 믿음이 좋다 하는 대부분의 한국 교회 성도님들을 합니다. 그래서 은사의 증거가 되기도 하고 신앙의 모범이 되어 부러움을 사기도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통변”이라고 해서 방언을 해석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방언은 이러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신약성경 사도행전까지 말하는 방언은 한마디로 “외국어”입니다. 각 지방과 나라의 언어란 말입니다. 언어가 통하는 게 방언이고 이것은 구약시대 바벨탑 사건에서 흩어졌던 언어가 다시 성령의 힘으로 말미암아 하나로 모이는 사건입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라는 사람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언어 속에 인간의 사고가 있고, 인간의 사고는 언어활동과 함께 이뤄진다는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언어를 흩으신 것은 만남과 하나 됨의 인간관계 속에 있는 영혼의 교류를 흩으신 게 됩니다. 또한 언어를 통하게 하신 것은 다시금 그 교류의 통로를 열어주신 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고린도 전서 14장은 방언이 하나님께 말하는 성령이 시켜서 하는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사람이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혼자서 아무도 못 알아듣는 방언만 해대다 교회가 분열되기 보다는 모두 똑바로 알아듣는 예언이 더 낫다는 후자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못 알아듣는 방언 만마디 보다는 알아듣는 기도 다섯마디가 낫다 하지 않습니까?


  지금 교회도 고린도 교회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도대체 방언을 아무리 해대도 교회가 하나 되거나 우리 사회가 변하는 역사가 없습니다. 심지어 방언을 잘 하는 분일 수록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이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언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방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고린도전서 14장을 정독해볼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방언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도 있다 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 다구요..

  기도의 내용은 또 어떻습니까. 그저 우리 가족이나 내가 잘 되게 해달라 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잘되게 해달라 합니다.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달라 합니다. 물질생활에 부족함 없이 축복해 달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문제인 것은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낮은 자들과 함께 하시며 온 몸으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가르치셨고,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하셨으며,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남을 섬기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용할 양식을 기도하라 하셨구요.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우리 가족이나 내가 잘 됨과 동시에 더 많은 어려운 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사랑하는 이뿐만 아니라 미워하는 이가 잘 되게 해달라 해야 하며 셋째로 머리가 되어도 교만치 않도록 도와달라 하거나 남들이 싫어하는 꼬리가 되어 더욱 섬길 수 있게 해달라 해야 합니다. 끝으로 물질생활에 부족함이 없게가 아니라 일용할 양식만을 달라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이니 말입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자 최고의 방법입니다. 성경이 증언하는 수많은 위인들은 모두 끊임없는 기도생활을 하였습니다. 먼저 자신이 말씀에 의해 깨지고, 쪼개지며 변화했고 눈물로 가슴을 찢는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삶을 통해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였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중요한 기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일종의 경고 표시인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랑하는 고운 님이여!!

  지금 이 순간 잠시 책을 덮으시고 조용히 주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무언가 깨닫고, 주님의 뜻을 발견했다면 이 책을 안보고 버리셔도 됩니다. 인간의 지혜로움보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주의 뜻을 전할 뿐인 종에 불과하구요.


  만약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시어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찾아와 감동을 주신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저 이 순간 주님 앞에 불려 간다 해도 여한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저를 통해 작은 열매를 맺으셨고, 저는 그 사명을 감당한 것이며 세상은 여러분을 통해 희망을 갖고 아름다운 씨앗을 또한 뿌리고 키워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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