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난 번 운동하다 삐끗한 허리 재활 훈련을 위해 이틀에 한번꼴로 등산을 갑니다. 물론 등산이라 해야 그리 거창한 건 아니구요. 저희 집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성주산(하우고개) 약수터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고 오는 것입니다.

시간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는 너무 힘이 들고 해서 주로 퇴근 후에 가곤 하는데요. 야간 산행이라 비록 언덕 정도 규모의 산이지만 조심할 게 참 많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지요. 몸도 충분히 풀고 갑니다.
 

산에 오르니 참 좋았습니다. 밤에 TV를 보며 혼자 앉아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몸도 가벼워지고, 아픈 허리도 나아지고 말이지요. 날마다 약수를 떠가니 집에서 물을 끓일 필요도 없습니다~ㅋ


또 무엇보다 너무나도 고요한 그 적막함이 좋았습니다. 요즘 우리는 너무 복잡하고, 빠르며 시끄럽게 살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 숨소리까지 들리는 고요함 속에 있으니 마음을 다잡는 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산에 올라 잠시 도심을 내려다 보면 더 다가오곤 하였습니다. 어두운 산에서 보는 도심은 역시 참 시끄럽고, 바빠 보입니다. 자동차의 공명음이 하늘위에 떠다니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고, 시끄럽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환하기도 합니다.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사람의 눈은 어둠속에서 눈을 감고 쉬게 해주기도 해야하는 데, 하루종일 밝은 빛에서 부릅뜨고 살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고문할 때도 보면 밝은 빛에서 잠 못자고 계속 눈뜨게 하는 게 그렇게 힘들다 하지 않습니까.


때론 우리 삶의 호흡을 조금은 길게 가져가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한 때 유행했던 것처럼 조금 더 느리게 사는 것도 괜찮을 것이고, 조금 더 조용히 살아도 괜찮을 겁니다. 시력에 문제를 주지 않는한 조명을 좀 더 끄고 살아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지요.  


산중턱에서 찍은 시내의 모습이다. 이 때 시간이 대략 8시쯤이었다.



 






,

고수는 여유로 산을 오른다

[LIFE]여유와 지혜의 장 2009. 2. 2. 10:55 Posted by 바람몰이

<등산이 가르쳐 준 지혜3>

지난 토요일 교회 아이들과 가볍게 등산을 했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고1까지 총 5명이었는 데요.  장소는 제가 자주 가는 부천 하우고개였습니다. 모두 오랜만에 바람을 쐬게 되어 들떠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학생들은 방학도 방학이 아니니 말이지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등산로 입구에 섰습니다. 오늘의 코스를 확인하고 오르기 시작했지요. 아니 그런데 초등 6학년짜리 녀석 하나가 불쑥 앞서나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평소 아버지와 함께 자주 산에 올랐다 하여 큰 걱정은 안했지만 너무 앞서간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약 15분여가 흐르니 본 대열과 만나게 되더군요. 지쳐서 '헉헉~'대는 녀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나오는 꽤 많은 계단 앞에서는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본 대열이 한참을 기다리며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했지요 ^.^;;

그래도 참 착한 녀석들인 것이 웃으며 서로 기다려주고, 농담도 하면서 재밌게 정상까지 올라가더군요. 함께 길을 걸으며 하우고개의 명물 구름다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정상에서 시원한 배도 한조각씩 먹어보았지요. 등산로 입구에서 떠놨던 약수도 서로 먹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웃으며 산을 오르다보니 문득 우리네 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잘먹고, 잘 살아보겠다 앞만보고 달려가지요. 그러면 한 동안 잘 나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한숨 돌리려 옆을 돌아보면 아무도 없지요. 내가 지쳐 쓰러질 때 내 손을 잡아줄 이가 없습니다. 한 때 내 곁에서 웃음을 날리던 이들도 내게서 올 이익이 없으면 그냥 흩어지고 맙니다.

참 허무하지요. 지금까지 인생 뭐 살아왔나 싶은 공허함이 오기까지 합니다. 안타깝지요. 젊음과 열정을 모두 바쳐 지금까지 살아왔는 데, 막상 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내게는 허무함만 남는다니..


가만보면 등산의 고수는 처음부터 힘을 쓰지 않더군요.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산을 오릅니다. 

우리네 삶도 좀 그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너무 혼자서만 앞서가지 말고, 바람소리도 들어가면서.. 또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눠가면서..그러다 뒤쳐지는 사람 기다려주기도, 손도 잡아주면서 그렇게..뭐 이런 삶도 나쁘지 않을 테니 말이지요.


,

등산이 가르쳐 준 지혜2

[LIFE]여유와 지혜의 장 2009. 1. 22. 12:04 Posted by 바람몰이

어제 저녁 등산을 갔습니다. 부천의 명물 하우고개를 올랐는데요. 소래산까지 한바퀴 쭉~돌고 오는 코스였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출발하여 돌아와보니 약 세시간 이상 소요되었더군요.

사실 어제는 갑자기 몸이 안 좋아 병가를 냈던 터였는 데, 등산을 하고 오니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의 정기를 받아야 살 수 있는 존재인가 봅니다.


성주산 약수터 고개를 시작으로 쭉 넘어오다 하우고개의 명물 구름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진은 이 구름다리에서 찍은 부천시 모습입니다.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은 좀 그렇고, 날이 너무 흐리더군요.


하우고개의 구름다리는 멀리서 보면 참 튼튼하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허나 막상 그 위에 올라서니 바람과 진동때문에 꽤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간 우리네 인생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역시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보며 부의 축적과 명예의 획득을 원하지만 막상 그 위에 올라서면 이것만큼 불안한 것이 없습니다. 쌓이면 쌓일 수록 뭔가 더 나아지고, 좋아져야 하는 데 오히려 갈급함과 불안이 더합니다.

역시 인생이란 적당히 욕심을 내려놓고, 내 삶의 작은 것에 감사하며 가족과 오손도손 사는 게 제일이지 싶습니다.


이 사진은 소래산 정상방향으로 오르며 찍은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기 직전 참 재밌는 갈림길이 있어 이렇게 남겨보았습니다. 가운데 나무 하나를 중심으로 길이 나 있는 것이었는데요. 오른쪽(위)은 자갈이 깊이 박혀 있는 울퉁불퉁한 모습이었고, 왼(아래)쪽은 평평하게 잘 닦인 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왼쪽으로만 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길이 좀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르려보니 모래 때문에 오히려 힘이 드는 게 아닙니까.

순간 저쪽은 어떨까 싶어 다시 내려와 자갈길을 가보았습니다. 아하, 이런..돌을 지지해 오히려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가만보면 우리네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며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지만 이것을 잘 지지해가며 나아갈 때 오히려 우리에게 성장이 있고, 인생을 잘 살아가는 비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인생을 편한 길만 찾으며 내 삶에 직면한 문제와 현실을 도피해가는 건 결국 더 어려운 길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내 삶에 찾아온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고난이 지지대가 되어 힘을 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거겠지요.

음, 야간 산행을 하고 왔더니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도 자연을 통해 한수 배우고 왔습니다. 역시 자연은 인간의 위대한 스승입니다.

,

지난 달 무리한 업무로 인해
5년전 수술한 디스크가 재발하였다. 육체의 고통이 심했다. 그러나 수술 후 육군 훈련소까지 한번의 열외없이 다녀온 나이기에 정신적 충격은 더욱 심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돌이 지나 한창 애교를 부리는 딸조차 안아주지 못하는 아빠의 마음이란....이건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마음이다...

한의원에 다니며 통증완화 및 치료를 시도하였다. 일반 병원의 치료를 그리 좋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특히, 정형외과 쪽 약이 너무 독하게 느껴지는 것이 제일 싫었다. 새로 이사를 왔기에 마땅히 잘 아는 곳도 없었다. 물리치료를 하고 침을 맞았다. 약침이란 것도 맞아봤다. 추나를 하였다. 제법 효과가 느껴진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일뿐 계속해서 밤 11시가 넘어 퇴근하는 하루 15시간의 과중한 일상은 허리가 나을 틈을 주지 않는다..아울러 치료비 역시 너무 부담되었다. 약침 치료 1번에 1만원, 추나 1번에 2만원이다..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

결국 병가를 내고 열흘간의 휴식을 얻었다. 계단조차 오르지 못하고 제자리에 3분조차 앉아 있을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첫날은 집에서 푹쉬었다. 그 다음날 부터 약수터까지 걷기 50분 등산 10분을 기준으로 왕복 2시간씩 오전 운동을 하였다. 오후에는 한의원까지 약 1시간 왕복 2시간씩 걷기를 하였다. 첫날은 완전 죽을 맛이다..할머니들보다 느린 속도였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며 눈에 띄게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틀어져있던 골반이 맞춰져가고 원래 제법 괜찮았던 근력에 더 힘이 들어간 까닭이다. 약 4-5일쯤 지나자  계단 오르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은 있었다. 약 열흘이 지나자 이제 잠깐이지만 딸내미를 안아줄수도 있고 제법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있게 되었다. 혼자서 양말도 신을 수 있었다..

이제 병가 기간이 끝나고 출근을 다시 해야만 했다. 나는 출퇴근 방법을 과감히 바꿔버리기로 하였다. 그 동안은 주로 승용차와 자전거를 이용했었다. 하지만 이제 이것도 걷기로 바꾸기로 하였다. 출퇴근 거리는 약 3킬로정도로써 나는 평소보다 약 15분 먼저 나오는 노력을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출퇴근을 걸으며 하게 되자 나는 몇가지 놀라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먼저 주변의 작은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건강할 때는 이렇게 가는 게 시간도 아깝고 귀찮았었다. 그래서 손쉽게 갈 수 있는 차량과 자전거를 이용했었던 것이다. 빨리 빨리 가려던 것이었다. 그런데 걷기를 통해 여유가 생기니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넉넉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로 의외로 살이 잘 빠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랫배에 약간의 긴장을 주고 조금 빠른 속도로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걸으면 가끔씩 몸이 더 쳐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몸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걸으니 자연스레 유산소 운동이 되고 지방분해가 촉진되어 살이 의외로 잘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세번째는 여러 생각 정리가 잘 된다는 것이었다. 복잡한 현실과 여러 가지 일은 빠르게만 살다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그 자체에 매몰되어 더 힘들어지는 상황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걷기를 통해 여유를 찾으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니 이 모든 것들의 정리가 좀 더 선명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흔히 디스크에 좋은 운동으로 수영과 등산을 권하곤 하지만 이는 잘 못 알려진 상식이다. 디스크가 한참 심해져 고통이 심할 때는 오히려 이런 운동이 더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수영 자체보다 물 속에서 걷기를 하는 아쿠아 워킹이나 등산 자체보다 나와 같이 바닥이 좋은 운동화 착용 후 걷기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만 고개를 숙이거나 발을 끌며 걷는 등 잘못된 자세는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허리통증이 심한 분들은 허리에 가장 무리가 덜 가는 "마사이 보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아무튼 나의 디스크 회복에 걷기는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좋아지기 시작하여 나는 좀 더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또 다른 운동을 준비하게 되었다.

,

등산이 가르쳐 준 지혜

[LIFE]여유와 지혜의 장 2008. 5. 15. 09:54 Posted by 바람몰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등산에 취미를 붙이게 된 것은 그리 좋은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달 무리한 업무로 인해 5년 전 수술했던 디스크가 재발해서 재활운동차원으로 접근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등산을 해보니 참으로 많은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산을 오르며 대자연과 호흡하며 내 자신을 이겨가는 극기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체력도 좋아지고 디스크 역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초보수준에 머물러 동네 뒷산 정도만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을 오르며 주변의 고수분들께 여러 조언을 얻기도 하는 데, 그 중 가장 재미난 조언은 바로 ‘부상’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등산을 하며 오르막에서 넘어지거나 발목이 삐끗할 때는 그렇게 큰 부상이 생기지 않지만 내리막길에서 하산시 부상을 당하면 매우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문득 우리네 인생도 이와 참으로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습니다. 좌절과 낙망이 나를 지배해 죽음의 유혹과 우울한 나날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정상에 오르기 전 등산과 같은 경우라 생각해본다면 이 부상은 그리 큰 부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죽을 것만 같지만 좀 더 길게 내다본다면 내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던 시기라 추억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편안한 삶과 안락함에 젖어 있을 때 당하는 시험이 더 큰 아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의 궤도에 서거나 성공의 나날을 보낼 때 당하는 부상은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보다 큰 유혹이 다가오는 데 비해 내 마음과 정신은 마치 하산할 때 풀려있는 긴장감과 다리와 같은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내 인생의 하향곡선 기울기를 보다 급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등산하는 내내 극기를 체험하며 대자연의 숨결과 호흡할 수 있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듯이 우리의 인생 역시 내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과 대자연 또는 하늘의 섭리와 함께 호흡할 수 있을 때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복된 인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드시 높은 산을 올라야만 보람을 느끼는 게 아닌 것처럼 단순히 물질적 풍요와 명예만이 아닌 내 인생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바로 그러한 복된 인생 말입니다.


,
BLOG main image
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by 바람몰이

카테고리

큰 머리 제목 (1160)
[성교육] 학교 교육용 영상 (0)
[LIFE]이 남자의 인생 (193)
[LIFE]몸짱 프로젝트 (21)
[LIFE]여유와 지혜의 장 (63)
[LIFE]육아 이야기 (3)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73)
[안전] 안전교육 (49)
[안전] 응급처치 (18)
[성교육]생생 강의현장 (37)
[성교육]성교육 이야기 (177)
[성교육]낯설게 바라보기 (79)
[문화]방송,영화,격투기 (102)
[문화]신바람 자동차 (78)
[문화]블로그 인생 (24)
[기독교]하늘바람몰이 (87)
[기독교]변해야 산다 (35)
[경제]주식투자종목분석 (23)
[시사]세상살이 (82)
리뷰 아르바이트 (7)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몰이'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