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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8 둘째 임신에 "병원" 이 아닌 "보건소"를 찾은 이유 28



요즘 며칠 아내가 속이 좋지 않다 합니다. 그 동안 다이어트를 한다 하여 나름 식단 조절도 해주고 신경을 쓰고 있었는 데, 이렇게 안 좋다 하니 제 속이 더 상하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 아내의 표정이 평소와는 다른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이건 단순히 배가 아파 나온 표정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뭔가 중차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었지요.

흐흐흐~~~ㅋㅋㅋ~~~~하하하하~~~~와~~~~ㅋㅋㅋㅋ

예, 아내가 생리를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말로는 바로 "임신" 했다는 거지요!!!

와~~~~~ㅋㅋㅋㅋㅋㅋ


아내의 임신 후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는 일단 병원을 갔었습니다. 그러나 임신 초기 검사는 굳이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경험으로 찾은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보건소. 참~좋아졌더군요.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선생님과 상담을 하니 여러 자세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이런 선물을 하나 주더군요. 알고보니 신생아 베넷 저고리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만든 건가 하고 보니 순수 국내산에 친환경 황토 저고리였습니다. 아~좋더군요!! (참고 : 저희 집은 행정구역상 오산이지만 1분만 걸어나가면 화성시가 되고, 5분만 나가면 수원시가 된답니다 ㅎㅎ)




선생님과 간단히 상담을 한 아내가 혈액검사를 위해 나왔습니다. 채혈을 무려 세통이나 하더군요. 결과는 일주일 후 쯤 나온다 합니다. 따끔했겠지요?




이번에는 소변검사입니다. 다 아시죠? ㅋㅋㅋ 검사를 해준 선생님이 친절한 건지 요즘 보건소가 다 친절해진건지 잘 검사를 하였습니다.




밖을 나와보니 아~이런 것도 있더군요. 첫 아가때는 그냥 독학했었는데, 이번엔 한번 같이 다녀봐도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처음 임신을 한 초보 엄마나 아빠가 계시다면 굳이 병원까지 다니지마시고 보건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교실이 있으니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나온 아내에게 뭐 먹고 싶은 게 없는가 물어보았습니다. 기왕에 나온거 그냥 들어갈 순 없지요. 병원에 갔으면 몇 만원 들어갔을 텐데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했으니 그 돈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맛난 음식을 먹고 와야겠다는 계산입니다.



일단 근처 농민마트에 갔습니다. 입덧이 생기고 있어 신선한 과일을 샀습니다. 첫 아이때는 입덧이 심해질 무렵 선배 목사님께서 재배하신 복숭아 한 박스를 먹으며 다스렸었는 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 다음은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아내는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치킨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니였지요. 그런데 이번 녀석은 제 입맛을 닮았는지 갑자기 얼큰한 짬뽕이 그렇게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근처에 있는 수타면으로 소문난 집을 찾았습니다.





그냥 기분탓일까요. 수타면은 그냥 면보다 더 쫄깃하고 같은 그릇에 같은 양을 넣어도 더 배부른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봐도 더 맛난 것 같구요.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해 저는 짜장면, 아내는 짬뽕을 주문해왔습니다.



일단 도착해서 보니 두번 웃어보게 됩니다. 우선 그양이 상당하여 한번 웃고, 한 젓가락 뜨며 그 맛에 또 한번 웃게 되지요. 흐흐흐~~잘 먹고 왔습니다.


둘째 아이 태명은 "덕만이" 입니다. 첫째 아이이 태명은 "주몽" 이였는데요. 당시 주몽만 보면 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녀석을 보고 지었던 겁니다. 이번엔 선덕여왕이 아주 재밌어 "덕만이" 라 하였네요 ^_^

사실 저희는 좀 더 있다 둘째를 가지려 하였습니다. 둘째를 갖지 않으면 입양을 하려 했지요. 특별히 계획된 임신은 아니지만 기왕에 허락된 생명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태교 잘 하려 합니다. 덕만이도 잘 키우고, 나중에 더 부자되어 셋째를 입양하면 되지요. 이참에 국가에 헌신도 한번 더 하고 말이죠.

보건소 시설도 잘 되어 있어 더욱 좋습니다. 몇만원씩 드는 산전검사도 무료로 가능하고, 여러 교육이나 철분제 등도 무료로 받게 됩니다. 한결 부담이 덜어들어 그만큼 맛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평소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미리 미리 준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제가 병원보다 보건소를 찾을 만한 이유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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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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