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10 아내의 다이어트 외조-1.닭가슴살 미역국 10
  2. 2009.07.07 아내의 다이어트. 이렇게 외조하겠다! 10


아내의 다이어트가 비가 오는 어제도 끊임없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 의지가 참으로 멋지더라구요. 이런 모습을 보며 뭔가 하나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메뉴는 섬유질과 단백질을 보충을 고려한 고소한 미역국이었습니다.

단, 만드는 방식에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평소 만드는 미역국과 달리 소금간을 하지 않거나 해도 매우 조금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역과 닭가슴살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거지요.

1.우선 미역을 냄비에 넣고 참기름을 살짝 넣어 볶아 줍니다. 좀 더 맛나고, 고소한 향이 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2.국물을 내기 위해 따로 멸치를 넣어주었습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칼슘보충 역시 필요한데, 국물맛까지 잡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었던 것이지요. 확실히 이렇게 약간의 수고를 해주면 더욱 맛난 미역국이 가능해집니다.



3.자, 이것이 바로 훈제 닭가슴살입니다. 훈제로 사는 이유는 이것에는 일반 훈제와 달리 소금이 들어가지 않고, 닭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요리를 해먹는데도 괜찮습니다. 포장을 뜯어 전자렌지로 해동 후 이리저리 잘께 찢어 미역국에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항상 주문하는 옥0에서 샀는 데, 이번에는 포장이 약간 바뀌었더군요.



4.이제 아까 멸치를 넣었던 물과 참기름으로 볶았던 미역, 닭가슴살을 한데 모아 줍니다. 사진이 좀 밝게 나왔는데요. 이렇게 넣어주면 제법 맛난 향과 보기 좋은 모습이 나옵니다.




5.이제 끝으로 간장 약간을 넣어주면서 한동안 푹~끓여주면 됩니다. 너무 싱거운 듯 해도 운동을 할 때는 괜찮습니다. 이미 다른 반찬에서 염분이 충분히 보충되기 때문이지요.

다행이 아내가 미역국을 잘 먹어 주었습니다. 딸아이 역시 "이거 아빠가 해준거예요" 라면서 잘 먹었습니다. 갑자기 주부의 마음이 되어버린 저는 참으로 흐믓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 ㅋㅋ


요즘 집에서 공부와 운동만 하고 있다보니 살림을 주로 제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집에 있어도 노는 게 노는게 아니지만(여름 캠프 2회 준비중) 그래도 아내보다는 제가 시간이 더 나니 말이죠. 그러다보니 나꾸 아내의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짜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걸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두유 한팩 챙겨주고, 야채 샐러드 살짝 만들어주기만 해도 아내의 반응이 매우 좋고, 여유를 많이 찾는 듯 하였습니다. 내가 불과 몇 분 투자한 것인데 말이지요.

예, 참 그렇습니다.

가정의 화목, 부부간의 금술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서 시작하는 것일 겝니다.





,


요즘 아내의 다이어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벌써 3주차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 동안 수차례 다이어트 시도를 하다 금방 포기하는 걸 봐온지라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 중간에 금방 멈추는 듯 하여 눈물 쏙 빠지게 제가 독한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왕에 시도하는 거 꼭 성공해서 자신감도 찾고, 건강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유산소 운동을 하고 밤에는 웨이트를 하며 식단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움직여줄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 외조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지난 2년간 하던 일을 그만 두게 되어 이번 주부터 말일까지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 전에는 이미 먼저 몸짱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었지요.


제가 아내를 위해 할 일은 크게 두가지 측면이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식단조절에 같이 임하는 거고, 둘째는 아이를 잘 봐주는 것입니다.

일단 장을 봐왔습니다. 닭가슴살과 두유를 주문했고, 샐러드용 양배추와 달걀, 두부, 버섯, 감자, 단호박 등을 구입해왔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에 어떤 음식을 해줄까 생각하여 일주일치 식단을 짜보았습니다. 탄수화물과 고단백의 양을 조절할까 합니다. 섬유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오후 간식을 싸주려고도 합니다. 

그 다음 아이를 제가 지금보다 더 봐줄 수 있도록 하는데요. 사실 여자의 입장에선 두번째가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먹다 남긴 밥을 처리하는 것. 이것만해도 벌써 보통 일이 아니지요. 아이가 울어서 운동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마음이 얼마나 쓰입니까. 운동장을 돌다가도 아이가 신경쓰여 금방 들어가게 되지요. 그래서 기왕에 보는 아이 제가 좀 더 신경쓸 수 있도록 할까 하는 것입니다. 저녁도 제가 좀 챙기고, 목욕도 주로 제가 시킬 수 있도록. 우유 등도 제가 좀 더 챙겨주려 합니다.

그런데 사실 아내의 다이어트에 외조를 하면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워낙 어린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도해와서 그런지 아니면 성격이 그런지...뭐든 한번 하면 제대로 하라고 잔소리가 너무 심합니다. 물론 아내가 잘 되라 하는 거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참 힘든 일이 될 겁니다. 사실 벌써부터 아내의 불평이 나오는 듯도 합니다. 아..이걸 어째야할지...아마도 아내의 다이어트에 제가 제대로 외조를 하려면 이놈의 입방정(?)부터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내를 처음 본건 대학 새내기 시절 강의실이었습니다. 그 때 아내는 수업에 늦어 뒷자리에 앉아 있었는데요. 저희 과의 특성상 굉장히 얌전하거나 남자 같은 여학생이 많은데, 그 때 아내는 너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기에 제가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ㅋㅋㅋ 주로 심야에 방문하곤 했던 족발보쌈 친구들과 피씨방에서 아내를 달래주던 우동 국물은 또 다른 아내를 만들어냈고, 결정적으로 아이를 낳으며 상당히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변한게 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마음이 약해지고, 더 어두워져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자신감도 더욱 잃어가는 듯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 아내의 다이어트가 반드시 성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이놈의 잔소리만 어떻게 한다면...으...ㅡ.ㅡ;; 이번 외조의 핵심에는 제 입을 다스리는 게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

,
BLOG main image
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by 바람몰이

카테고리

큰 머리 제목 (1161)
[성교육] 학교 교육용 영상 (0)
[LIFE]이 남자의 인생 (194)
[LIFE]몸짱 프로젝트 (21)
[LIFE]여유와 지혜의 장 (63)
[LIFE]육아 이야기 (3)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73)
[안전] 안전교육 (49)
[안전] 응급처치 (18)
[성교육]생생 강의현장 (37)
[성교육]성교육 이야기 (177)
[성교육]낯설게 바라보기 (79)
[문화]방송,영화,격투기 (102)
[문화]신바람 자동차 (78)
[문화]블로그 인생 (24)
[기독교]하늘바람몰이 (87)
[기독교]변해야 산다 (35)
[경제]주식투자종목분석 (23)
[시사]세상살이 (82)
리뷰 아르바이트 (7)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람몰이'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