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교육'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05 논술교육-(2)논술의 연습
  2. 2007.11.23 논술교육-(1)논술의 준비

논술교육-(2)논술의 연습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2007. 12. 5. 13:43 Posted by 바람몰이


오랜만에 논술 얘기 좀 더 할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논술 연습을 어떻게 하는가' 입니다.


1.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학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실 따지고 보면 논술이란 그리 어렵지는 않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수십년을 '말'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글쓰기 역시 수십년을 써왔어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어렵지요. 구어체와 문어체가 다르고 글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방향성을 놓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논술이란 수많은 연습이 필요한 결코 쉽지 않은 표현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논술을 잘 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연습을 매우 많이 할 "각오"를 하셔야 한다 바로 이런 얘기입니다.


2.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은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상당히 발전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그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규칙을 알고 연습을 하셔야만 잘 할 수 있는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쓰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대표적인 규칙이 바로 맞춤법, 문단나누기, 쓸 데 없는 외래어 사용하지 않기, 논리의 일관성 유지하기 등입니다.

여러분께서 논술을 잘 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이런 기본적인 소양을 쌓으셔야 합니다. 시중에 좋은 교재가 많이 있으니 구입 후 혼자 공부하셔도 무방합니다. 혹여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이 정도는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굳이 학원에 가거나 과외수업 받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바입니다.
 
3.연습을 하였으면 반드시 첨삭지도(피드백)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대다수는 아마 태권도 수련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태권도에서도 발차기 하는 법이나 품세 하는 법을 배우고 나 혼자서 연습한다고 잘 되던가요? 아마 그렇지 않으셨을 겁니다. 사범님이나 관장님께서 동작을 하나 하나 잡아주셨을 것입니다. 그래야 바른 자세로 정확한 동작을 구사하며 절도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논술 역시 그렇습니다. 나 혼자 규칙을 안다하여 바로 되지 않습니다. 꼭 주변에 있는 분들을 활용하여 첨삭지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과외나 학원을 다니셔도 좋습니다만 대부분 너무 비싸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때면 인터넷 논술 강의에서 피드백을 해주는 곳도 있으니 이런 곳을 활용하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교회나 동호회 같은 데서 국문학이나 철학을 전공한 언니, 오빠 등을 활용하여 내 글의 논리적 모순점, 표현의 문제점 등을 확인하셔도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학교 국어 선생님의 활용입니다. 혹시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일단 글을 쓰셔서 무조건 교무실에 달려가세요. 그리고 글을 내민 후 평가해달라 부탁드리며 비타 땡 한병 드려보세요. 아마 선생님들께서 매우 좋아하실 겁니다. 만약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이 한분도 안계시다면 그냥 부탁만 드리고 오세요.^.^;;

논술실력은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느냐와 부지런히 돌아다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굳이 매우 창의적인 글을 쓰지 않아도 주장에 논리적 일관성이 있고, 바른 표현을 사용하면 최상의 점수는 아니더라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창의적인 사고에 논리적 일관성을 갖춘 후 바른 표현까지 사용하면 매우 좋겠지요. 그러나 모두 그럴 수는 없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그러니 굳이 고액과외나 학원을 다니시지 마시고 인터넷, 교회, 동호회 등을 십분 활용하시되 특히, 부모님께서 내신 세금으로 월급을 드리는 "학교 선생님"을 적극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나의 부지런함은 분명 상승된 실력과 대학 합격으로 보상될 것입니다.

P.S:구체적인 방법론은 각 교재에 매우 자세히 나와있기에 기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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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교육-(1)논술의 준비

[교육]자녀교육 한마당 2007. 11. 23. 10:39 Posted by 바람몰이



기왕에 쓰기 시작하였으니 논술 얘기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제가 먼저 드릴 말씀은 논술의 준비입니다.

1.우리는 흔히 논술 준비를 위해 사설을 많이 읽곤 합니다. 또 다량의 독서를 권하고 있습니다. 집 안의 여유가 좀 더 있거나 한 친구들은 논리 속독 공부를 하기도 하지요. 뭐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일단 읽으면 기본 상식이 쌓이고 연습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앞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나라 신문의 사설은 논리적 전개와 근거에 따른 합리적 결론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거나 오류에 빠진 글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마음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또한
다량의 독서의 경우 학생들이 재밌게 읽고 좋다고는 해도 막상 그 내용을 자기 표현으로 요약하거나 그 구성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논리 속독은
-저의 상담경험으로볼때-효과를 본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나 학원이라도 모든 학생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쉬운 얘기로 책을 빨리 정독한다고 하는 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같은 책을 곱씹으며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은데 빨리 읽으면서 어떻게 동시에 깊은 생각까지 하냐는 거지요.

2.우리는 논술을 매우 매우 어린 시절부터 준비하곤 합니다. 흔히 특목고를 진학하고 SKY라 불리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초등4학년 때 부터는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 합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논술, 예체능, 주요 교과 선행 및 심화학습을 해줘야한다는 거지요.

저는 일단 어린 시절부터 논술 준비하는 것에 절반은 찬성이고 절반은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다량의 독서와 훈련을 통해 논술 공부를 해야 효과를 보는 친구가 있고 오히려 책을 읽기 정해진 코스에 따라 훈련하기보다는 자유로운 대화를 해야 더 효과를 보는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느냐 이지요. 전자의 경우는 그냥 쭉 공부하면 됩니다
.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독서를 통해 토론이나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재밌게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게 더 좋습니다. 글쓰기 훈련은 중학교 때 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3.우리는 논술을 위해 국문과 출신 선생님을 선호합니다. 사실 이 분들은 국어를 전문으로 하시기에 타과 출신 보다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노하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재밌고 꼼꼼한 선생님께 지도받는 게 좋습니다. 논술의 특성상 자칫 금방 지루해져서 학생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맞춤법부터 띄어쓰기까지 꼼꼼하게 봐주어야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국문과 선생님도 좋지만 현재 논술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라면 굳이 국문과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실제 초등학생과 고3학생 지도를 하는 저도 신학을 전공하고 기독교 교육학과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제게 수업받고 좋은 성적을 내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지요(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4.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만 논술 공부를 시킵니다. 이게 가장 문제입니다. 아이들을 학원과 과외 선생님께 맡기고 자기는 그냥 끝입니다. 그리고는 나는 할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대다수 어머님들께서 이러십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제 아이들과 상담해보면 어머님에게 친밀감보다는 자신을 학원으로 내몰고 잔소리만 하는 분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여럿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것이 공부의 기본인 겁니다.

따라서 어머님들 역시 아이들에게만 숙제하라 공부하라 하시면 안됩니다.
엄마와 함께 하며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해야 좋은 성적이 나와도 나오는 거지요.
 함께 아이들과 공부해주세요. 아이들이 숙제할 동안 어머님도 책을 보시고 아이들이 논술 연습을 할 동안 어머님도 함께 글을 써주세요. '엄마도 힘들고 어렵지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볼 때 우리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나도 우리 엄마처럼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거지요.

5.입시를 앞두고 쪽집게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논술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지요. 꾸준한 독서와 정리 및 토론, 자기 표현연습 연습 등에서 그 실력이 비롯되는 것입니다. 특히, 너무 고가의 과외비나 학원비를 요구하는 분 또는 곳의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거품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비싸게 안받아도 될텐데..'싶은 거지요. 계속 이런식이다보니 교육에서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서민들은 겁나고 부담되서 논술 교육 시키겠습니까. 사실상 본고사인데 말이지요. 제 눈에는 그 선생님이 그 선생님이던데요.

가장 좋은 논술 공부는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이 적정선의 교육비를 받고 지도하는 학원이나 선생님께 첨삭지도를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먼저 꾸준한 독서와 대화가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어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구요. 오늘은  간략하게 논술의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잘 참고하시어 자녀 교육에 거품이 가득한 사교육비 부담을 좀 더시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면서 자신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어머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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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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