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건희 콜록콜록 했어요!”

“그래, 건희야. 아빠랑 같이 병원가서 의사 선생님 만나고 오자. 아빠도 약먹어야겠다! ”

딸아이의 기침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기침을 하다 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병원을 찾았더니 이틀치 약을 처방해 주더군요. 음, 다행이 약을 먹으며 기침이 줄어드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조금 나아졌나 싶더니 아침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열이 점점 심해지더니 그 활발하고, 씩씩하던 아이가 너무나도 조용하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즉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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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을 보니 남자가 되는 데도 자격이 필요하나 봅니다. 무려 101가지를 해봐야 한다 합니다. 버라이어티쇼이긴 하지만 남자 되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남자의 자격 중 가장 큰 것이 집안이나 부모님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남자는 군을 입제대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신부감 역시 기왕이면 효성이 지극하여 내 부모님을 자기 부모님처럼 여길 사람이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25살에 시집와 시할머님을 모셔온 아내

저는 제 나이 다섯에 부모님이 헤어지시는 모든 과정을 직접 목도하였습니다. 그 후 15년간 대야에 생선을 담아 파시는 할머님과 삯바느질을 하시던 할아버님을 뵈어오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반드시 조부모님을 제가 모시겠다 다짐해왔지요.

겨우 25세에 결혼한 제 아내는 시부모님도 아닌 시할머님을 모시며 살아왔습니다.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사연 얽힌 우여곡절을 겪으며 저희 가정은 지내왔고, 아직 어린 아내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장인, 장모님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없는 형편이지만 용돈이라도 한 번 더 드리고 싶어 하고, 휴가도 처가에 가서 농사일을 도우며 보냅니다. 제 아내에게도 나중에 꼭 장인, 장모님을 제가 모시겠다 약속하였습니다.


대학 연애시절 같이 찍은 사진


이해하지 못했던 아내의 눈물


하지만 아내는 가끔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결혼 초 저는 이런 아내의 눈물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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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발행되는 웹진 "우리" 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여러 문제로 본문을 모두 싣지 못하고 더보기를 통해 링크 걸어둠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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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번 등장했던 제 아내 얘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 아내는 욕심이 없습니다. 별로 돈에도 관심이 없고, 없으면 없는 대로 행복하게 살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이 유독 신발에는 관심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 신발장을 보면 아내의 신발이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독 제 아내만 이런가 주변을 좀 둘러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는 제 아내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여자들은 신발이 아니면 기타 작은 악세사리, 옷 등에 관심이 매우 많은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들로써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구입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한가지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남자들이 도대체 '이게 왜 필요해' 라 할 정도로 신발, 옷, 악세사리 등을 구입하는 여성들. 옷장에 수십벌의 옷을 두고도 '아~입을 옷이 없어' 라고 하는 것 역시 결코 이 분이 "철" 이 없어 그런게 아니란 것입니다.

여성에게 있어 이것들은 일상의 매너리즘과 답답함에 대한 일종의 탈출구이자 본능적 욕구의 표현이었습니다. 물론 너무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는 아내 또는 여자들의 이런 마음을 남자가 이해하고, 용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제가 아는 장로님 한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평생 교직에 계셨던 분이십니다. 참 점잖고, 교양 있는 분이지요. 특별히 욕심도 없고, 소박하게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이 이런 분도 유독 자동차만큼은 잘 나가는 것을 원한다 하는 것입니다. 기왕이면 고급차나 쌩쌩 잘 달리는 차가 좋다 합니다. 참 의외의 모습이지요. 연세도 좀 있고, 그렇게 점잖은 분이 유독 자동차만은 그렇게 신경 쓰신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렇게 자동차에 신경을 쓰는 것 역시 비단 이 분만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단히 많은 남자가 이렇게 배우자나 애인보다 자동차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애인이나 아내는 속이 터지려 합니다. 연애시절에는 '자동차가 나보다 중요해?!' 라는 불만이 나오기도 하고, 결혼 후에는 '무슨 차에 돈을 그리 쏟아부어!' 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리를 듣는 남자는 억울한 심정입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정비소홀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애인과의 더 좋은 시간을 위해 더욱 차에 신경을 쓰게 되고, 또 기왕이면 멋진 차를 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는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어린 시절 꿈이 가득한 '통제' 가능한 좋은 기구이기도 합니다. 사회에서 수많은 굴욕을 당하면서도 인내해야만 하는 남자로써는 아무런 대꾸나 반응 없이 풀 수 있는 자동차에 마음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인이 된 남자는 세가지를 즉, 자동차-직장-여자친구를 원하게 된다 합니다. 물론 여자도 화장품이나 악세사리에 관심 없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남자도 자동차에 관심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오늘 다루는 주제는 양성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란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서로 다른 별에서 왔다할 정도로 이해 불가능해 보이는 양성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P.S : 이 글을 읽는 선생님께서 자동차(or 신발 등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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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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