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신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누가 뭐래도 한일월드컵의 수훈장이자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이었던 이운재가 아닐까.

얼핏 그의 체격을 보면 그가 골키퍼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1m 82cm의 키에 88kg..ㅋ 키크고 날렵한 순발력을 보여야 하는 골키퍼 치고는 꽤 무거운 몸이 아닌가..


그러나 이운재의 움직임을 보면 이런 걱정이 기우임을 알 수 있었다. 언제나 그는 노련미와 뛰어난 순간 판단능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해내곤 했었고, 여전히 그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작년 음주파동으로 대표팀 자격정지 1년을 당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사회봉사 80시간도 있었다.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선하다. 그가 쌓아온 명예와 경력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돌아오는 11월 1일 그의 자격정지가 해제된다. 현재 대표팀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한다.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운재의 대표팀 복귀가 거의 확실하다 하였다. 실제 이운재는 지난 한해 k-리그에서 벼랑끝의 수원을 살려낸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나는 국가대표 골키퍼에 참으로 재밌는 구도가 그려지지 않겠나 싶다. 그동안 대표팀은 정성룡이 수문장 역할을 잘 수행해 왔었다. 젊고 활력있는 그는 차세대 골키퍼로써 눈도장을 착실히 찍고 있었다. 그런데 백전노장의 이운재가 돌아오게 되었으니 둘의 주전경쟁구도가 상당하게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아마도 그 첫 시간이 바로 11월 19일 사우디와 남아공 월드컵 예선이 될 것이다.

한경기 한경기에 전력을 다해야할 월드컵 예선이다.

참으로 궁금하다.

과연 이운재는 자격정지가 해제되자마자 19일 경기에 선발출장 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아니면 계속해서 정성룡이 우리의 골대를 지키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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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괜히 나까지 억울하고, 원통하며 미안하다.

지난 4년동안 20대의 유희도 포기하고, 모든 젊음을 바쳤는 데..메달 색깔에 따라 차별대우 받고, 종목의 인기도에 따라 방송차별까지 받아야만 하다니..

선수가 은메달 따고 울어야만 하는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있을까..금메달 딴 선수에게만 집중 포상해주는 나라가 또 어디 있을까..

그런데도 국민들께 더 큰 기쁨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이 순수하고, 어린 선수들을 보며 어찌 억울하고, 원통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B. 입상을 하든지 못하든지, 메달색깔이 무엇이든지 그들은 우리의 챔피언이다.

그들은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조차 대립과 분열의 기세가 등등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였다. 비리와 정치의 진흙탕 싸움이 난무하는 이 정신없는 정국에서 잠시나마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였다.

그러니 어찌 그들을 우리의 챔피언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랴..


C.자, 그러니 우리 국가대표 모두에게 국민 금메달을 주는 게 어떻겠는가?!

방법은 다양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공신력 있는 방송이 나서 전화참여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한 후 2)국민 금메달을 만들어 귀국 환영식에서 걸어주는 것이다. 이 때, 금메달리스트만 인터뷰하고 얼굴 마담으로 내세우는 것을 조심하자. 그리고 3)각 계 각층의 국민대표를 신청받아 추첨한 후 모든 선수 한명한명에게 걸어주고 꼭~안아줘보자.

4)이 후 투명하게 방송을 통해 회계보고 하고, 5)남은 금액은 형편이 어려운 스포츠 꿈나무 소년, 소녀 가장과 조손가정에 지원해보자.

이 때 도움 받은 스포츠 꿈나무들이 4년, 8년 후 우리의 태극전사가 되어 국민께 감사드린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면 이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고, 시의적절한 투자인가.


D.우리는 월드컵 4강과 올림픽 10위권의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이다. 아시아의 맹주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제는 결과만을 중시하던 관전수준에서 과정과 투혼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성숙한 수준의 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기왕이면 우리만의 올림픽 전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정식 메달이 아니여서 다른 혜택은 없겠지만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 금메달은 선수들의 가슴에 벅찬 감동과 자부심으로 남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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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보고 많은 팬들이 실망을 표현했습니다. 요르단이라는 약체와 홈경기에서 먼저 2점을 따고도 동점을 허용, 원정에서 승리하기는 하였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방송이나 전문가에 따라 나뉘어 지고 있습니다.


1.감독의 문제
허정무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에 대한 지적입니다. 전술 중 자주 지목되는 것이 바로 수비라인이지요. 이것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수원의 수비라인을 그대로 가져다 쓰려 한다는 것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또한 특히, 용병술에서 대해 말이 많았지요. 홈경기에서 투입한 몇 몇 선수에 대해 많은 팬들이 강한 비판이 제기 되었었습니다.


2.프리미어 리거들의 부진
이영표, 설기현 선수 등은 영국에서도 경기를 꽤 쉬었었지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과 몸 컨디션이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방송에서는 이들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 지적하더군요. 그나마 박지성은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지난 원정경기에서는 특별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해 기대에 못미쳤다는 요지의 보도를 하기도 하구요.


3.짧은 소집기간에 따른 불호흡
소집기간도 워낙 짧은 건 사실이지요. 훈련시간도 상당히 짧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간단한 세트플레이 정도 밖에 맞춰보지 못하였고 세밀한 호흡을 맞추기 어렵다는 겁니다.


4.K리그의 질적 수준
또 어떤 분들은 K 리그 자체를 들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K 리그의 질적 수준자체가 그리 높지 않고 따라서 국가대표 역시 최상의 수준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요지입니다. 하긴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K 리그에서 싸움과 욕설만을 기억하곤 하였지요. 관객석은 텅텅 비었구요.



이제 다가오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연전이 남아 있습니다. 첫 경기는 14일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있지요. 아무쪼록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국가대표팀의 땀방울을 통해 최근 답답한 날이 계속되는 우리 국민들이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들이 계속 된다면 지난 요르단 전과 같이 답답한 내용이 지속될 것도 배제하기 힘들겠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과연 지금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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