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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7 요즘 신혼부부의 이혼률이 증가 하는 이유 12

세계에서 제일이라 합니다. 신혼부부의 이혼률 말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4세 이하 젊은이들이 결혼했다가 이혼하는 사례가 전체 이혼율 평균의 10배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빨리 했다가 감당을 못하고 헤어지는 사례가 느는 것이라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지요. 사정이 있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이혼사유 1위가 성격차이란 것을 보면 통계청의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됩니다. 오늘 이 글은 신혼부부의 이혼원인을 나름의 시각으로 고찰하고, 이를 통해 예비 부부 또는 신혼부부에게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됩니다. 아무쪼록 유익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결혼식 준비'는 하는 데, '결혼준비'는 하지 않는다.

중대한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혼식 준비 자체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데, 결혼준비에는 너무도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결혼식도 중요하지요. 이를 준비하다 파혼을 하는 걸 보면 결혼식도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결혼식과는 비교도 안되는 일들이 넘쳐 납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혼준비에 얼마나 소홀한가는 학창시절 시험과 비교하면 금방 나옵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 한번 보면 어떤가요. 요즘은 한달전부터 준비하곤 하지요. 새벽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이 맺어진다는 결혼생활을 위해 얼마나 준비하던가요.

2.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가장 믿는 사람이 배우자입니다. 그만큼 기대하고, 의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대치가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설정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나의 기대치란데 있습니다. 흔히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는거 아니야'라고 하지요. 도대체 이건 누가 정한 것인지요. 바로 이런 일방적인 기대치가 서로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실망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연인'이 아닌 '웬수'가 되고 맙니다. 웬수가 되면 정말 모든 게 보기 싫어지지요. 저 역시 이혼직전까지 가는 경험을 통해 잘 느낀 바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신경이 곤두서고, 행동 하나하나가 싫어집니다. 기대치를 낮추거나 함께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가 필요하지요.

3.부부의 대화법을 배우지 않았다.

부부의 대화는 조금 특별합니다. 조금만 실수하거나 배려하지 못하면 바로 서운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서운함을 그 때그 때 얘기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분노로 표출되게 됩니다.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 하지요. 같은 말을 해도 사업상의 고객과는 서운하지도 않고, 충분히 이해도 하는 데 내 배우자에게는 서운함을 느끼고,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러니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내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 그만큼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하지요. 특히, 부부간 막말은 정말 중요합니다. 굳이 욕을 하지 않아도 '야~''너' 등의 표현은 배우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려 결혼생활을 참 어렵게 만듭니다

4.어떤 남편, 어떤 아내가 되어야하는 지 정리되지 않았다.

물론 생각한대로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일종의 '상상', '이미지화' 작업은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은 참 빨리도 변하는 시대이지요. 기술도 변하고, 문화도 변하며 가정에서의 삶도 변합니다. 당연히 남편과 아내의 역할 또는 기대치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바깥 양반'과 '집사람'으로 대변되는 성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이 맞벌이를 해도 특정 배우자가 살림과 육아를 전담해야 하지요. 그런데 세상은 전혀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고 말입니다. 현실과 이상에서의 괴리를 느끼며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대목입니다.

5.어떤 아빠, 어떤 엄마가 되어야하는 지 준비되지 않았다.

자녀교육 역시 참 큽니다. 우리 나라는 대개 여성이 육아를 전담하곤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아빠는 자연스레 아이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시험성적표를 들고와서 혼을 내기만 하지요. 그러다 아이를 체벌하게 되면 엄마는 '네가 뭔데 애를 잡고 난리야'라고 합니다. 또 비슷하게 평소에는 애들한테 별관심도 없다가 무슨 문제만 생기면 아내에게 '도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킨거야'라고 하지요.

참으로 문제입니다. 자녀교육은 엄마 또는 아빠만 하는 게 아니지요. 서로 사랑해서 자식을 낳았으면 함께 길러야 합니다. 최근 많은 연구보고를 보면 성평등한 부부관계 또는 민주적인 부부관계를 가진 가정자녀일 수록 사회성과 리더쉽 등이 뛰어난 것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엄마, 아빠의 역할을 가져야할 지 미리 잘 공부하고, 준비해야할 필요성이 나오는 대목이지요.

6.좀 더 참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조건 참으라는 게 아닙니다. 또 내 주장을 일방적으로 꺾으라는 게 아닙니다. 좀 더 참아본다는 건 내 일방적인 주장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한번 더 배우자의 생각을 이해해보자는 것입니다. 요즘은 부쩍 이런 과정이 약한 것 같습니다. 그냥 화가 나면 바로 막말과 욕을 하며 '그래, 갈라서'라고 합니다. 배우자를 향해 '짜증나'를 연발합니다. 

전혀 다른 성장환경에서 자란 두명이 만났습니다. 당연히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면허 한번 따려고 해도 한달을 넘게 알아가야 하는데, 하물며 배우자는 어떨까요. 참을 忍이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하였고, 백번을 하면 하늘을 얻는다 하였습니다(백인득천). 상대방의 마음을 한번더 아니 백번이라도 이해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부부관계 권위자 가트맨<비난, 경멸, 방어, 담 쌓기>를 부부간 이혼의 실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예, 결혼은 나이만 먹고, 안정된 직장만 있다하여 준비되는 게 아닐 겝니다. 서로의 인격을 닦아가고, 내 배우자를 충분히 이해할 준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 성인군자가 될수는 없는 것이니 함께 공부하고, 맞춰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신혼부부 또는 예비부부께서는 이점을 잘 기억하시어 행복한 가정 꾸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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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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