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성교육 이야기

부부의 애정을 높이며 성교육을 하는 방법

바람몰이 2014. 1. 23. 12:28
 
자녀 성교육을 아이에게 따로 시키는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히고, 방송강연 등을 보게 하거나 성교육 프로그램에 보내기도 합니다. 그나마 이분들은 성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입니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고 아예 모르는 것보다도 낫습니다. 하지만 성교육은 따로 하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성은 우리네 삶과 늘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예컨대, 어린이들에게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할수있는 성교육은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 사랑을 표현하며 자주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이것만으로도 스킨십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공허한 신비감을 버릴 수 있게 합니다. 최소한 4~5학년쯤 된 아이들이 TV에 나온 연인의 키스를 보며 '19금이야'라거나 '어우 변태같아'라고 하진 않지요.

또 다른 예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성교육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건 성폭력 예방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입니다.

실제 유럽에서는 No means No교육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폭력 가해자의 대다수가 남성이란 점을 고려할 때 특별히 남아에게는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 성지식까지 가정에서 다 교육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부모님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더 난감한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가령 임신과 피임 , 성폭력 여부나 대처법 등은 가장 자주 틀리는 주제들입니다. 이런건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이들과 함께 교육하는 것이 좋지요.

따라서 자녀성교육을 잘 시키고 싶다면 부부의 사랑부터 재점검해가는것이 좋겠습니다. 결혼 후 몇년만 지나도 '가족(?)'이 되어버려 스킨십이 어색한 분들, 또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이 안 되는 분들, 부부의 관계성이 너무 전통적 성역할에 의존되어 있는 분들은 서로를 위해서 뿐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도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Tip> 부부의 애정을 높이며 성교육을 하는 방법

1. 포옹과 뽀뽀를 매일 하세요. 이것도 연습을 해야 늘어갑니다.

2. 서로를 존중하며 남편에겐 '고마워'를, 아내에겐 '사랑해'를 말해주세요. 각각은 배우자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입니다.

3. 아이에겐 엄마에게 최고의 남자가 아빠라고, 아빠에게 최고의 여자가 엄마라고 말해주세요. 말하는 대로 보이고 믿어집니다.

4. 그리고 스킨십은 이 관계성을 표현하는 방식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얘기해주세요. 이것만으로도 내 아이가 야동중독, 섹스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잡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