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의 엉덩이에서 흰 연기가 나면 상당히 당황스럽죠. 뭔가 타는 듯한 냄새까지 나면 더욱 그렇습니다. 얼마 전 제 차가 이런 증세여서 이에 대한 자세한 글을 쓰기도 했었지요. (관련글 : 자동차 엉덩이에서 흰 연기가 난다)(☜클릭)

다행이 저는 가이드고무 작업만으로 다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고무 작업은 엔진뚜껑을 열고 진행되는 데요. 그래서 저는 당시 작업을 의뢰했던 동호회 협력업체 (부천시 소재 "닥터케이") 사장님께 제 차 엔진사진을 부탁드렸고요. 오늘 처음으로 제 애마의 심장을 공개해 보겠습니다.(사실 저도 처음 봅니다 ^.^;;)


1.먼저 가이드고무 사진부터 보겠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이 바로 가이드 고무인데요.
왼쪽에 있는 것이 신품이고, 오른쪽 있는 것이 사용하던 것입니다. 제가 노란선으로 표시한 부분에 주목해보시면요. 오른쪽에 있는 고무의 구멍이 훨씬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니 엔진오일이 유입되며 흰 연기가 나고, 고무 타는 듯한 퀘퀘한 냄새가 나는 거지요.

(일반적으로 현대차의 경우 8-9만킬로가 가이드고무의 수명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이상이어도 아무 문제 없으면 그냥 타셔도 괜찮습니다.)



2.이것은 제 애마의 '엔진룸'과 '엔진내부' 모습입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엔진룸 세척을 잘 안했더니 이렇게 지저분해졌습니다 ㅠ.ㅜ;;. 가운데 보면 황금빛(^.^;;)이 나는 엔진 내부가 보이지요. 참고로 제 차는 96년 3월식 엑센트이구요. 현재 19만 1천킬로 주행하였습니다.



3.좀 더 자세히 한 컷 더 보겠습니다. 

사진 내부를 보면 고령차임에도 새까만 카본찌꺼기거의 보이지 않지요. 당시 작업하셨던 사장님 말씀으로는 비슷한 연령의 차에 비해 비교적 깔끔한 상태였다 합니다.

이 때 당시 사용하던 엔진오일은 100% 합성유였는 데요. 저는
12만킬로에서 인수하고 7만여킬로 이상 주행하며 계속해서 100% 합성유만 사용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광유로 자주 오일 교환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만 광유의 경우 자칫 관리가 소홀해지면 카본 찌꺼기가 많이 끼곤 합니다. 그러나 합성유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의 찌꺼기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4.이 모습은 예전에도 한번 올렸었지요. 엔진오일 교환 후 엔진룸을 세척하고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녀석이 위와 같이 먼지가 잔뜩 앉아 버렸네요. 그래도 엔진 내부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는 것에 나름 위안을 삼아 봅니다.



엔진오일 교환의 핵심은 주기적으로 하는 것!

자동차에는 약 2만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간다 합니다. 그 중 자동차의 핵심이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바로 엔진이라 볼 수 있겠지요.

엔진에 찌꺼기가 많이 끼게 되면 자연스레 소음이 커지고, 출력이 약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제 경험으로 보면 대략 10만킬로 이상 넘어서면 더욱 이런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령차라 해도 관리하기에 따라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 최소한의 노력이 바로 주기적인 엔진오일 교환입니다. 

사실 엔진오일 교환시기는 딱히 정해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개 광유는 5천킬로 내외에서 교환하는 게 일반적이나 제조사 매뉴얼에는 1만킬로 이상 나오기도 하지요. 합성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 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기적인 엔진오일 교환 이란 것입니다. 

자주 하면 안좋다 하는 분도 계시던데, 때에 따라 플러싱을 한번씩 해주는 것도 저는 좋다 봅니다. 자금 압박이 심해서 그렇지 기왕이면 합성유를 이용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1L에 5천원짜리 구입 후 약 1만원의 공임을 주고 교환합니다. 그러면 광유로 가는 것보다 약간 더들어갑니다만 가격대비 만족도가 훨씬 높지요.


'애정어린 관심'만이 애마를 지킨다!!

무엇이든 애정어린 관심이 있을 때 그것의 잠재력이 최대로 이끌어지지요. 저는 자동차 역시 똑같다 생각합니다. 바로 이 관심이 애마 관리의 기본입니다. 이것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기도 할 것입니다.

자, 오늘 퇴근시간에는 엔진오일 체크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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