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사역 잘 다녀왔습니다. 내려갈 때는 무려 8시간이 걸렸고, 2박 3일간 저는 강연과 프로그램 진행, 설교를 하느라 물에 발 한 번 담그지 못했지만..매우 알차고,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속상한 점도 많았습니다. 제가 만났던 아이들 중 상당수는 깊은 내면적 상처와 어둠을 갖고, 너무나도 위축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또 그 부모나 가정 역시 건강하지 못 한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기질은 물론 재능마저도 깊이 묵혀두는 모습을 보였지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하고, 내 영육을 더 강건케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습니다. 깊은 상담을 통해 눈물을 머금는 아이들도 있었고, 큰 위로를 받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내가 어떻게 자녀교육을 해야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렇지요. 사실 우리는 모두 상처 입은 영혼들입니다. 이 세상 어느 누가 사연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이기에 또 서로를 의지할 수 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이지요.

 

음...

 

가끔 여러 회원님과 지인들께서 제게 깊은 1:1 또는 부부, 가족상담 요청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시간도 많이 들고, 에너지 소모가 커서 피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공부해 왔던 심리상담,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며 축적된 노하우, 목회자로서의 영감과 감수성을 묵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좀 고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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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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