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장인어른께서는 농사를 지으십니다. 쌀, 고추, 딸기, 방울 토마토 등 여러 가지를 지으시으시는 데요. 이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딸기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희 장인 어른 딸기보다 맛난 것을 먹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척지 딸기라 얼마나 맛이 좋은지 모릅니다. 지난 주말 저희 부부는 이런 장인 어른 댁에 갔었는 데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말 있었던 딸기 수확의 모든 것을 공개해보고자 합니다. 


딸기밭 정경


"딸기밭"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딸기 하우스" 모습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땅에 바로 키웠었는 데요. 올해는 다양한 기술과 재배 방식을 연구하셔서 새로운 도전을 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 내부가 참 깔끔하고, 커 보이지요?





딸기꽃 보신 적 있으세요? 아마 딸기꽃이 있는 줄도 모르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 데요. 아니면 있어도 직접 보지는 못했거나 말이죠. 바로 이것이 딸기꽃입니다. 참 예쁘죠? 직접 보면 더욱 예뻐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벌"도 보이지요? 이 벌은 자연스런 딸기번식을 위해 일부러 풀어 놓은 것입니다. 제가 약간 위험해보여 장인 어른께 여쭤봤더니 사람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이상 절대 쏘지 않는다 하네요. 만약 내 몸에 앉아도 가만 있으면 알아서 날라 간답니다.




첫번째 사진제가 딴 딸기의 모습입니다. 핑계 같지만 제가 가던 자리는 딸기가 얼마 없더라구요. 물론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하도 많이 먹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말이죠. 딸기를 따고 나면 그냥 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


두번째 사진장인 어른께서 따신 딸기 모습인데요. 저와 너무 비교 되네요..ㅠ.ㅜ;;



딸기 생산자에게는 이런 박스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니구요. 모두 손으로 접어서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럼 이런 모양이 나오게 되지요. 이제 여기에 수확한 딸기를 넣게 됩니다.




첫번째 사진1차 포장을 마친 모습인데요.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장모님께서 정성을 다해 너무 예쁘게 포장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1개의 박스에 넣은 모습인데요. 모두 특상품으로써 1박스에 2개씩 들어갑니다. 무게는 1.5kg 이상입니다. 세번째 사진은 박스를 쌓아둔 모습이구요. 씨알이 굵은 것만 모아둔 것입니다.

쌓여있는 박스 옆에 보면 씨알이 중간 크기쯤 되는 것이 있습니다. 상당히 크지요? 이걸 개인적으로 팔면 한 상자에 7천원씩 받으신다 합니다. 제가 시중에서 보니 H 더하기 마트에서 1kg 짜리 한팩에 7천원씩 하던데요. 하여튼 중간 도매상 몇 번 거치면 살이 많이 붙습니다. 농민 입장이나 소비자 모두 좀..ㅡ.ㅡ;;


막딸기입니다. 이걸로 딸기잼을 만들곤 하지요. 무지 맛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중간크기 딸기상자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이건 흔히 "막딸기"라 하는 데요. 대개 딸기잼을 만들 때 쓰입니다. 사실 저는 이런 걸 더 좋아합니다. 이게 은근히 맛있지 말입니다 ㅋ 손이 계속 가게 됩니다.


하트 모양의 딸기.


참 예쁘지요? 수확하다 나온 하트 모양 딸기입니다.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 상품성이 없답니다. 그래서 기냥 바로 제 뱃속에 들어갔습니다~ㅎㅎㅎ


농사처럼 정직한 일이 또 있을까요. 농부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만큼 수확이 되고, 맛이 나곤 합니다. 아마도 저희 장인 어른께서 기르신 딸기가 맛있는 것은 그 속에 그만큼 장인 어른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그 마음을 받고 온 것이겠지요.

우리가 농민과 농산물을 보는 마음도 조금은 달라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단순히 돈 주고 먹거리를 산다는 것보다 생명과 이들의 마음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이죠. 

서로가 서로의 마음과 기운을 주고 받을 때 우리의 삶과 사회 모두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감사하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려봅니다.


덧1) 몇 분께서 딸기체험마을을 문의하시어 글을 더합니다. 현재 저희 처가쪽 마을에서도 딸기체험마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장인 어른께서 운영하시는 딸기수확체험을 하시려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1) 장인어른과 전화를 통해 스케쥴을 잡으시구요. 
2)가벼운 마음으로 하우스에 오시면 됩니다. 위치는 충남 보령이구요. 춘장대 IC에서 정말 10분 거리입니다. 
3)어떤 딸기를 따고, 어떻게 따야 하는지 간단히 배워봅니다.
4)1kg 짜리 상자를 받고 재밌게 딸기를 따시면 됩니다. 따면서 그냥 드셔도 됩니다모두 무농약입니다. 23개월 된 저희 애도 그냥 따서 먹습니다.
5)딸기를 모두 딴 후 원하시는 경우 포장하는 것까지 배우실 수 있습니다.
6)체험비용은 1명에 (체험비 + 수확한 딸기)=1만원입니다. 성인, 소인 모두 똑같습니다. 
7)인근에 춘장대 해수욕장(15분거리), 조각공원 + 석탄박물관(20분거리), 성주산 산림욕장 (20분거리), 보령댐(20분거리) 등이 있습니다. 연계하여 관광하시고 돌아가시면 당일 여행코스로 아주 좋을 것입니다. 

장인어른께서는 평생 농사를 지으시고, 현재 시골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입니다. 참 점잖고, 친절하십니다. 말 그대로 그냥 시골 할아버지 같으십니다. 혹시 인연이 닿아 체험을 하시게 된다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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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몰이
시원한 샘물처럼, 상쾌한 숲 속 바람처럼,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며 세 딸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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