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되었다. 이해되기도..아쉽기도 한 결과이다. 최근 일부에서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니 그런가보다 싶지만 이 흐름이면 내후년 9천원 중반 선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나도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몇 안 되는 직원이지만 월급을 주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 연구소의 주요 고용조건은 다음과 같다.

■직장은 일터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직원 개인의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다.
■일체의 차별을 불허
■1일 7시간 근무, 야근없음, 저녁회식 없음
■여성: 생리휴가/남성: 유급무상 휴가 보장
■대체 공휴일 100프로 진행
■5개월 근무 후 1개월 휴가, 휴가기간 월급정상지급
■7시간 근무지만 8시간 월급지급
■한끼 식대 8,000원 산정, 커피숍 근무 적극 권장
■근로자 본인 및 직계가족 경조사 기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최선의 지원
■입사 후 평균 자격증3-4개 취득 지원
■각 종 심리상담 자체 지원
■그 외 모든 근로기준법 준수
■입사 십년 후 연봉 두 배 상승을 목표로 지원
■이사급부터 차량 지원

우리 연구소가 재벌처럼 잘 버는 곳이 아니다. 정직원 셋에, 겨우 적자나 면하는 수준인 소위 말하는 영세기업이다. 그러나 나는 내 경영철학이 맞는 방향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아직 성경에서 말하는 수준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유무형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연구소 직원들은 업무처리 하나도 정성을 담아서 하고,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업무의 질이 높아지니 교육생 만족도는 올라가고, 연구소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

사실 작년 최저임금 상승속도가 좀 빨라서 당황했으나 금방 진정할 수 있었다. 일자리 안정자금이 직원 1인당 12만원씩 들어와 실제 회사 지출부담은 평균적인 임금상승률 정도였던 것 같다.

특히 우리는 저렴한 사무실 임대료, 불합리한 중간과정 즉, 대기업 횡포 같은게 없다. 즉, 모든 것을 법에 정해진 수준 정도로 운영하는 환경이다. 수익을 최대한 올리면서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연구소 개소 초기부터 지켜온 원칙이다.

결국 내 경험으로 보면, 지금은 최저임금이 문제가 아니라 경영환경, 직원과의 신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수준이 핵심 문제이다. 카드수수료, 엄청난 임대료 등이 정리되고,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두루누리 자금지원이 조금 더 늘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

나는 우리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위 원칙을 더 발전, 확대하려 한다. 근로자를 위한 천국까진 아니더라도, 크리스천이 경영하는 곳은 다르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정직하게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대표자의 의지와 철학이 이를 관철해 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공정한 경영환경, 영세기업 지원이 있어야 한다. 특히 정부에서 영세기업을 울리는 갑질을 정리해 줘야 한다. 그래야 사회전체가 긍정적인 선순환을 하며 다같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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